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대검 중수부, 노건평씨 추가 혐의 본격 수사

최종수정 2008.12.05 18:06 기사입력 2008.12.05 18:06

댓글쓰기

"'세종證'ㆍ박연차 수사 23일께 마무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세종증권이 농협에 인수되도록 도와주고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씨를 5일 오후 다시 대검 특별조사실로 불러내 횡령, 탈세 등 추가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4년초 정원토건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대주주였던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사(비상장사)의 주식 10억원어치를 차명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원토건은 노씨가 100% 지분을 갖고 직접 경영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은 2003년 12월 정산골프장 진입로 공사를 정원토건에 맡기고 공사대금 32억여원을 지급했다.

검찰은 노씨가 빼돌린 회삿돈이 정산개발로부터 받은 대금이라고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의 주식을 사라는 박 회장의 '귀띔'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주식을 구입한 10억원이 전부 빼돌린 회삿돈인지 등을 추적 중이다.

한편 검찰은 세종증권 수사와 박 회장에 대한 수사를 노씨의 2차 구속 만기일인 이달 23일까지 일단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세종캐피탈이 정대근(64) 전 농협회장에게 준 50억원이 제3의 인물에게 건네진 것은 아닌지, 증권선물거래소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가 각각 세종증권과 농협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한다.

검찰은 이날 농식품부 관계자를 불러 농협의 로비가 있었는지 캐묻고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

검찰은 박 회장 수사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및 탈세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동시에 그가 차명으로 홍콩법인을 세우고 배당이익을 받은 행위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검토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은 수사 대상에서 일단 제외하되 자금추적 과정에서 단서나 정황이 포착되면 확인 작업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다음주 중반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