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안 장관이 취임후 처음으로 마련한 대학총장과의 만남으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해 등록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장무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손병두 서강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등 18개 대학 총장이 참석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12개 대학은 이미 내년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안 장관은 이미 동결한 대학에 대해 감사 표시를 하는 한편 "대학 총장을 해 본 나로서 이런 요청을 하기가 힘들지만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등록금 동결에) 많은 대학들이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신 안 장관은 대학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대학에 몸담고 있던 사람으로서 대학을 살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고 그쪽으로 과감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우선 내년도에는 학생들의 학자금 지원에 예산이 집중됐지만 앞으로 대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의 재정 지원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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