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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해외자원개발 '올인'

최종수정 2008.12.05 16:00 기사입력 2008.1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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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 공기업 경제위기 넘는다]
러·중남미 등 전략지서 올 16건 유전·가스전 28건 광물개발
주강수 가스공 사장 "2017년 자주개발율 25% 달성"
김신종 광진공 사장 "세계자원개발 중심 조직개편"


올 들어 전 세계는 악몽같은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경험했다. 휘발유와 경유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나들었고, 에너지 의존적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는 원유도입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무역수지 악화의 주범이 됐다.

이명박 정부는 에너지 자립, 에너지 자원외교를 키워드로 내걸고 해외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후변화협약 대책 등에서도 핵심은 '에너지'다.

◆올해 해외자원개발 성과는…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를 필두로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광업진흥공사,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4대 전략지역으로 삼고 에너지 자원 협력을 펼쳐나가고 있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들어 16건의 유전 및 가스전과 28건의 광물개발 프로젝트를 신규로 확보했다.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은 올 상반기에만 34억40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32억달러)규모를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 6월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을 수립, 19조원을 투입해 해외기업 M&A 등으로 현재보다 6배가량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일생산 30만배럴은 돼야 국제적인 입찰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향후 10년간 총 20조원을 투자하고, 해외자원개발펀드 등을 조성해 적극적인 자주개발률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올해 4만7000배럴을 추가로 확보해 목표(4만6000만배럴)를 초과 달성하면서 전년보다 1.5%포인트 높은 5.7% 자주개발률 달성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업계는 자원개발 프로젝트 투자 이외에도 오만 LNG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스공사, 현대종합상사, 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 SK에너지 등 5개사를 중심으로 동 사업 수익의 일부를 '오만 LNG 기금'으로 조성(10년간 약 250억원)해 인재양성과 기술개발 등 중장기적 해외자원개발 역량 제고에 적극 투자키로 했다.

◆자원개발 공기업 사장의 포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달 자원개발 CEO포럼에서 "천연가스 분야의 수직일관사업체제를 구축하고, 2017년 공사자체의 자주개발률 25%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LNG 기준 850만톤 규모이며, 향후 10년간 5조원의 직접투자와 5조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신종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그동안 광업진흥 업무에서 벗어나 해외자원개발 중심으로 공사 기능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미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마쳤으며, 법정자본금도 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했다. 또 광업진흥공사의 사명을 '한국광물자원공사'로 변경하고, 회사채 발행 근거 마련 등을 담은 대한광업진흥공사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렇게 되면 광진공은 최고 5조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해 해외자원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광진공은 현재 8개국, 23개 광구를 개발하고 있다. 총투자액 13억달러 규모의 마다가스카르 니켈광 등은 2011년부터 생산이 가능하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또 다른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해외자원개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미 자원개발팀을 자원개발처로 확대 개편한 김 사장은 "2012년까지 공사 자체 자주개발률 20%(1326만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도 석유공사 대형화를 통해 2012년 일생산 30만배럴의 석유개발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의 자원개발 금융 지원 확대,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 융자 지원 확대,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원개발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자원개발기업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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