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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너도나도 "경기부양만이 살길"

최종수정 2008.12.05 11:24 기사입력 2008.12.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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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물가하락 공포 덮쳐
유로존 15개국 금리 줄줄이 인하
佛·印·中·日 등도 재정지원 확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전세계의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됐고 프랑스에서는 26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됐다.
 
◆ 기준금리 줄줄이 인하= 유로존 15개 국가들의 금리를 관장하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ㆍ스웨덴ㆍ덴마크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일제히 내렸다.

가장 큰폭으로 내린 곳은 스웨덴으로 한꺼번에 무려 1.75%포인트나 낮췄다.

영국의 영란은행은 1%포인트 낮춤으로써 영국의 기준금리는 1951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두달간 2.5%포인트를 낮춘 바 있으며 몇달내 0.5%포인트 추가 인하도 점쳐진다. 기준금리가 1.5%가 되면 1694년 중앙은행 설립 이후 최저치가 된다.

ECB는 1998년 설립 이래 최대폭인 0.75%포인트를 인하했다. ECB의 기준금리 2.5%는 2년반만에 최저치다. ECB는 지난 10월과 11월에도 각각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덴마크도 0.75%포인트 내리면서 보조를 맞췄다.

이날 인도네시아와 뉴질랜드도 기준금리를 낮췄고 태국은 3일, 호주는 2일 각각 기준금리를 1%포인트씩 내렸다.
 
◆ 인하 배경은 디플레 막기=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 인하 행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서다.
 
경기침체 뿐 아니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공포도 커지는 상황이어서 금리 인하를 통해 최대한 막아보자는 의도가 깔려있다.

영란은행은 "기업 환경이 훨씬 나빠졌고 경기하락 속도도 더 빨라졌다"며 "소비지출과 기업투자도 정체 상태"라며 우려감을 표명했고 ECB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유로존은 국내총생산(GDP)가 3ㆍ4분기에 0.2%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음을 입증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유로존 GDP 성장은 0.5%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부양책도 잇따라 시행= 금리 인하 외 경기부양책 시행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자동차 및 주택건설 분야 지원을 골자로 하는 260억유로(5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260억유로는 프랑스 GDP의 1.3%에 해당한다.

계획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연구개발 및 지방정부 지원 등에 105억유로가 투입되고 자동차 산업에는 13억유로, 철도ㆍ학교ㆍ병원 등 건설 분야에는 65억유로가 각각 지원된다.

인도도 7500억루피(22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확정해 이번주내 발표할 방침이다. 인도 정부는 재정투입 및 감세를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7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모색하는 미국도 정부의 모기지채권 직접 매입으로 모기지금리 인하를 꾀하고 있으며 영국도 2년간 모기지 이자 상환을 연장했다. 스페인ㆍ중국ㆍ일본 등도 재정을 쏟아부어 경기진작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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