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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에스콰이아 인수…패션사업 강화(종합)

최종수정 2008.12.05 11:30 기사입력 2008.1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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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이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를 인수한다.

5일 이랜드 관계자는 "4일 에스콰이아와 인수합병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데 이어 현장실사와 인수금액 조율 등을 거쳐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일정과 인수금액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현재 그룹 산하에 데코, 로엠, 티니위니, 후아유 등 60여개가 넘는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화 부문에서는 자체브랜드(PB) '비욘드'가 유일하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해 11월 에스콰이아가 운영하던 여성예복 브랜드 '비아트'를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제화 뿐 아니라 에스콰이아의 핸드백, 패션, 악세사리 등 잡화류 라인을 모두 가져오게 된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에스콰이아 인수는 제화 등 잡화사업 강화는 물론 기존 패션사업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그룹의 주요 사업인 유통, 패션, 건설ㆍ레저 등 전 부문에서 적절한 기회가 된다면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숙녀복 제조업체인 계열사 '데코'와 '네티션닷컴'을 합병하고, 미국시장에서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등 패션사업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올들어 대형마트 홈에버를 홈플러스에 매각하고 패션업체로는 드물게 충분한 현금 보유력을 확보했던 상태다.

하지만 이랜드의 에스콰이아 인수를 놓고 업계 일각에서는 부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제화업계들이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다가 비즈니스 캐주얼 등의 영향으로 신사복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에스콰이아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만한 묘책이 강구되지 않는 한 현재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에스콰이아는 1961년 고 이인표 창업주가 설립한 제화업체로 백화점을 포함해 전국에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금강제화와 함께 국내 양대 제화 브랜드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90년대 후반부터 해외 수입브랜드의 시장 잠식과 방만한 브랜드 관리로 고객 이탈을 빚으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올들어 원자재 가격 급등과 환율 폭등으로 매출이 2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콰이어는 지난해 매출 116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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