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강만수 "3월 위기설? 전혀 근거 없다" (종합)

최종수정 2008.12.05 10:53 기사입력 2008.12.05 10:49

댓글쓰기

"일본계 자금 영향 제한적.. 산업별 미시적 애로 요인 점검 필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내년 '3월 위기설'에 대해 "숫자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올해 '9월 위기설'에 이어 일본계 은행들이 내년 3월에 자금을 회수할 것이란 이유에서 '3월 위기설'이 커지고 있는데, 우리 경제가 어려우니까 그런 '설(說)'이 돌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재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국내 은행들의 일본계 은행으로부터의 차입금은 106억6000만달러로, 전체 은행 외채의 9% 수준. 이중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액수는 11억1000만달러다.

또 11월말 현재 국내 채권에 투자된 일본계 자금은 5조1000억원으로, 이는 전체 외국인 채권 투자의 5.6%에 불과하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체 외국인 채권 규모는 5조3000억원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우리 주식시장에 투자된 일본계 자금 규모는 3조4247억원으로, 전체 시가 총액의 0.6% 수준에 해당한다고 재정부는 밝혔다.

결국 일본계 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이나, 채권 및 주식 투자자금을 모두 합하더라도 "국내 전체 금융시장 규모에 비해선 미미하다"는 게 강 장관의 설명. 그는 "이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더라도 그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해외시장 위축으로 인해 생산, 내수, 수출 등의 실물지표가 감소로 전환되는 등 경기침체의 폭과 기간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 자동차, 반도체 등을 비롯한 주력산업과 부품, 기자재 업체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금융, 재정 등 거시적 대응 외에 산업별 미시적 애로 요인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내년 예산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관련, “내년 1월1일부터 예산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준비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재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농림수산식품분야 일자리창출대책’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분야 일자리창출대책’을 보고받고, 그간 준비해온 “범정부적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수립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14차 위기관리대책회의’ 때까지 환경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으로부터 모두 12만6000여개의 분야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보고받았으며, 이날 보고된 농식품부와 방통위의 대책까지 포함할 경우 내년에 모두 16만개가량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엔 강 장관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환경부, 노동부, 여성부, 국토해양부 각 부처 장관을 비롯해 금융위원장, 국무총리실장,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중소기업청장,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방통위 상임위원, 재정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