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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王" 민간기업 경영마인드 배워라

최종수정 2008.12.05 16:00 기사입력 2008.1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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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 공기업 경제위기 넘는다] 이미지 쇄신 총력
산단공, 성과지향적 체계 구축.. 외부기관에 조직진단 의뢰
마사회, 봄맞이축제·양외음악회 등 가족공원 '환골탈태중'


공기업 변화의 모습은 여러곳에서 발견된다. 각 공기업들은 새 정부 출범이후 추진된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발맞춰 '수익성 제고'와 '공적기능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아이디어 개발과 조직체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객인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고객중시'의 경영마인드 확산은 공기업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객중심 경영마인드 갖춰라'
'퇴근시간이 지나면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않고, 고객 민원은 오늘 못하면 내일, 내일 못하면 모레 처리하던' 공기업이 바뀌고 있다. 민간출신 인사들이 속속 공기업 CEO로 영입되면서 '고객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월 취임한 박봉규 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이사장은 '고객의 평가가 곧 조직의 존립가치'라는 인식아래 전 직원들에게 입주기업들에게 성과와 행동으로서 존재가치를 인정받도록 뛸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창립 이후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전국적인 조직혁신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공단 최초로 외부기관에 조직진단을 맡겨 조직개편과 인사개혁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BSC 평가제도 개선작업을 통해 고객의 평가와 성과를 연계한 성과지향적 체제를 구축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고객인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교통난이 심한 산업단지들을 대상으로 주차장타워 건립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정부ㆍ지자체와 함께 모색해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업도우미센터, 공장설립지원서비스 등 기업지원서비스를 보다 내실화해 기업들이 스스로 찾는 서비스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사행산업'이라는 따가운 시선에 가려 수익의 80%를 각종 세금과 축산 및 농어촌 복지사업에 사용하는 대표적 공기업이라는 사실은 잊혀져 왔던 마사회 역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봄맞이 축제, 야외음악회, 어린이 고객 체험행사 등 가족단위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해 경마장을 가족단위 공원으로 환골탈태시켜 나가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또한 지난 10월 임인배 신임사장 취임이래 2011년까지 우리나라의 전기화재 점유율을 선진국 수준인 10%대로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낮추고 고객만족도는 공기업 최고수준인 90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전기설비와 검사와 점검 체계를 고객중심으로 재편하고 새로운 전기안전 서비스를 발굴해 국민들이 전기안전서비스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객가치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가 기회..새성장동력 마련 고심
9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다시 찾아온 경제위기속에 공기업들은 생존전략 모색에 한창이다.

지난 9월 김광원 신임 마사회장이 취임할 당시 '내우외환'으로 진통을 겪었던 마사회는 한 고비를 넘기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마사회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최근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시행에 나서면서 내놓은 각종 규제들로 운식의 폭이 크게 줄어든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 마사회는 '말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이라는 비전아래 새로이 승마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는 등 말산업 진흥을 위한 배후산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승마에 대한 잠재수요와 승마의 산업적 가치를 고려해 보면 승마산업은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녹생성장산업으로서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배후산업 육성을 통해 마사회는 오는 2012년까지 건전경마 인구를 현재 200만명에서 300만명까지 확대하고 2만명에 그치고 있는 승마인구는 20만명까지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기업의 삼성'으로 불리는 한국전력은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전력수요 성장 둔화에 따른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 차원이다.

한전의 올해 해외사업 매출 목표는 전체 매출의 1.3%인 4212억원이다. 이를 내년에는 1.47%인 5897억원, 2010년에는 1.60%(6857억원), 2011년 1.73%(7966억원)으로 늘려 나가 오는 2020년에는 전체 매출의 9.6%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필리핀과 요르단에서 이미 발전소 건설을 성공시킨데 이어 중국 내몽고와 감숙의 풍력사업에 진출해 있으며 화북지역에서도 신규사업을 추진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을 필두로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지역을 다변화하고 송배전 용역사업, 유연탄ㆍ원자력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원자력 발전 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개발해 해외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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