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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 '미인도'에 이어 쌍끌이 흥행 예고

최종수정 2008.12.05 15:45 기사입력 2008.1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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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영화 '과속스캔들'(제작 토일렛픽쳐스·디씨지플러스, 감독 강형철)의 흥행 돌풍이 심상치 않다. '과속스캔들'이 전국 200만명을 돌파한 '미인도'에 이어 흥행 청신호를 밝히며 순항을 시작한 것.

배급사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는 '과속스캔들'이 개봉 전 이뤄진 유료시사를 포함해 전국 22만 2000명(배급사 롯 집계 기준)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수요일인 3일 개봉 이후 평일 이틀 만에 12만명을 동원한 것이다. 배급사 측은 이번 주말이 지나면 전국 누적 관객수 50만명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속스캔들'의 흥행 징후는 각종 포털사이트의 영화 평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5일 현재 네이버 9.40, 다음 9.6, 맥스무비 9.38, CGV 9.45를 기록하고 있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과속스캔들'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5일 오후 12시 기준 34.84%의 점유율로 13.05%를 기록한 '순정만화'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과속스캔들'의 흥행은 무엇보다 영화를 먼저 본 관객들의 입소문에 의해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흥행이 부진했던 차태현과 신인배우 박보영이 주연을 맡은 데다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라는 점, '과속해서 아이를 낳은 3대 가족'의 이야기라는 다소 밋밋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시사 전까지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속스캔들'은 첫 시사 후 최근 코미디영화 중 보기 드문 완성도를 선보이며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고른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차태현을 위시한 박보영, 아역 왕석현의 자연스러운 연기 조화와 성지루, 임지규, 황우슬혜 등 조연 3인방의 감초연기는 코미디영화로서 '과속스캔들'의 장점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속스캔들'의 흥행 청신호는 '미인도'의 흥행에 이어 불황에 빠진 충무로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인도'는 영화 소비에 소극적인 중장년층 관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개봉 23일 만인 4일 전국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앞서 올해 전국 200만명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추격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강철중: 공공의 적1-1' '신기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6편에 불과하다는 점은 '미인도의 흥행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미인도'는 예매순위에서도 5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어 25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인도'가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관객층을 유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면 '과속스캔들'은 10대와 20대 관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감각적이고 깔끔한 화면연출과 신인 여배우 박보영의 전격기용, 드라마 '종합병원2'로 인기를 높이고 있는 차태현의 과장하지 않은 코믹 연기 등이 젊은 관객의 입맛을 만족시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미인도'에 이어 '과속스캔들'이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에 희망의 빛을 비쳐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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