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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구속..정치권 '초긴장'

최종수정 2008.12.05 10:47 기사입력 2008.12.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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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ㆍ박연차' 게이트 터지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구속수감 되면서 정치권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민주당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종증권 인수 로비 의혹에 대한 실체가 조금씩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검찰 사정의 칼날이 '참여정부 심장부'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이 지켜지길 바랐는데도 영장이 발부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한 것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건평씨를 '봉하대군'이라고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자기 형님을 '힘없는 시골 노인'이라고 부른 노 전 대통령의 말이 틀렸다"며 "그는 부패의 온상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힘없는 시골 노인'이 농협회장을 불러 1100억 원짜리 회사(옛 세종증권)를 사게 만들 정도면 '힘센 청와대 청년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보잘것없는 시골 노인이라던 노 대통령의 형님이 '봉하대군'이었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참여정부는 깨끗하다고 노 전 대통령이 자신해 왔지만 대통령 주변에서 부패의 싹이 자라고 있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노씨구속 이후 예산안 법안 처리 등으로 첨예한 대치 양상을 띠고 있는 여야의 공방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몸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직 정권의 측근 게이트를 뛰어넘는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는 관측.

이와 맞물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박연차 게이트'가 터질 것이라는 루머가 여의도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박 회장 수사에 주로 정치인 등 고위층 관련 대형 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수부가 나섰다는 점에서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이 대거 검찰 레이더망에 포착됨에 따라 참여정부 핵심인사들이 무더기로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박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민석 최고위원 다음으로 거물급 정치인을 추가 소환한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면서"다만 '표적 수사'라는 역풍을 우려해 시간 조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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