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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난폭운전 조심하세요"

최종수정 2008.12.05 09:11 기사입력 2008.12.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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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초등학교 18곳 과속경보시스템 설치 완료 … 서울시 자치구중 최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내 초등학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아이들 ‘차조심’ 걱정이 줄어들게 됐다.

광진구는 4일 구남초등학교 등 지역내 10개 초등학교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경보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중인 장안초등학교 등 8개 학교에 이어 구내 18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모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이 갖춰지게 됐다.

현재 광진구내 초등학교는 모두 22곳. 18곳을 제외한 용마초등학교 등 나머지 4개 학교는 주통학로가 이면도로로 돼 있는 등 도입효과가 크지 않아 설치되지 않았다.

따라서 광진구는 사실상 구내 모든 초등학교 앞에 사고예방 시설을 갖춘 셈이다.

도입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내 초등학교 전체에 과속경보시스템을 모두 갖춘 곳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현재까지 광진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2만4156명에 이른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발생률도 월평균 60여건에 달하는 등 아직 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이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원인도 과속 등 운전자 과실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어린이는 교통사고를 당하면 사망이나 중상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보호구역 과속경보시스템’은 센서로 통행차량 속도를 검출해 표시하고, 규정속도 이상의 속도로 운전하고 있을 경우 붉은색으로 현재 속도와 속도위반 상태임을 운전자에게 알리는 구조로 돼 있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자동차가 있을 경우 보행자에게도 경고음과 음성안내를 통해 위험 여부를 통보해 준다.

광진구가 도입한 시스템은 운전자가 보다 보기쉽게 기존 교통표지판과 비슷한 높이로 세워졌다.

또 가장 보행자가 많은 주 통학로 연결 간선도로내 횡단보도 위에 설치됐다.

특히 광진구는 설치비 2억2500만원 전액을 구가 받은 포상금으로 마련했다.

서울시로부터 받은 세입징수 우수구 인센티브 1억6500만원과 청렴지수 우수구 인센티브 6000만원을 활용, 구 예산을 별도로 들이지 않고 초등학교 교통안전 인프라를 갖춘 것이다.

과속방지시스템을 설치한 동해종합기술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시스템 도입으로 실제 학교앞 자동차 속도를 낮추는 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가 앞서 설치한 지역의 월별 평균통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등교시간대(오전 8~9시)의 경우 설치전 평균 시속 33.12㎞에서 설치후 시속 30㎞로 3㎞이상 감소했으며 급정거 및 급출발도 크게 줄었다.

광진구 광남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과속경보장치

또 설치지역 주변 주민들도 이 시스템이 교통사고 예방에 적잖은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의 84%가 초등학교앞 과속방지시스템이 어린이 교통사고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시스템 설치 후 차량 속도가 줄었다는 응답도 72%에 달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사고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며 “차조심하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하는 것보다 차들이 조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광진구청장은 앞서 민선4기 광진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사업 중 하나로 어린이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어린이보호구역 과속경보시스템 설치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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