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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등 세계 언론·미디어 업계도 감원 한파

최종수정 2008.12.05 08:36 기사입력 2008.12.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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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경기 침체로 금융·제조업에서 잇따르고 있는 구조조정 한파가 미디어 언론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단축근무제 추진과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FT는 언론계 전반이 겪고 있는 광고 수주 감소에 따라 주당 3∼4일 근무제 도입과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존 리딩 FT 최고경영자(CEO)는 "광고 급감에 대처해야 한다"며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선 비용절감책을 과감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 의사가 있는 직원들은 오는 19일까지 신청하고, 근무시간 단축은 부서별 업무 성격을 고려해 가능한 부서에서만 실시하기로 했다.

FT이 이 같은 구조조정 움직임은 다른 언론사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헤럴드·이브닝스탠더드·선데이헤럴드를 발행하는 스코틀랜드의 헤럴드 앤드 타임스(H&T) 그룹도 3일 250명에 달하는 취재진과 제작 인력을 해고하고 조건부로 재입사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H&T는 새로운 제작 기술 도입에 따라 모든 편집부서를 통·폐합할 계획이라며 재입사에 대해서는 회사가 제시한 고용조건에 합의하는 경우에 한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론·미디어계의 구조조정에 대해 다우존스통신은 업계에서 큰 손으로 대우받고 있는 미국 자동차 빅3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업계의 경영위기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

광고 규모면에서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위기에 처하면서 광고비를 대폭 줄이는 바람에 그 불똥이 언론·미디어계로 튀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계의 대표적 사례는 미국 방송사 NBC유니버설과 비아콤이다.

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비아콤은 내년 예산에서 2억~2억5000만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인력의 7%에 해당하는 850명을 내보내기로 했다. NBC는 NBC뉴스의 장기 근속자들을 중심으로 500명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산하 경제전문 방송 CNBC에서는 방송진행 인력을 제외하고 최대 80명의 인력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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