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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 SKT 사장, “그래도 글로벌이다”

최종수정 2008.12.05 10:29 기사입력 2008.12.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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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사장은 4일 오후 SK서린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전히 우리에게는 글로벌 밖에 없으며, 어렵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글로벌 경쟁사를 2~3년 앞서고 있을뿐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도 앞선다. 하지만 낙천주의는 금물이며, 누가 정신차리고 미래를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좁은 내수시장을 뛰어넘어 SK텔레콤이 진정한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계시장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역설한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 중국 통신시장이 구조조정을 했는데 제가 차이나유니콤의 이사회 멤버로 진입해 이달중 회의 참석차 중국에 간다"고 소개하면서 "이사회에서는 텔레포니카 회장과 나란히 자리에 앉게 되는데, 텔레포니카가 글로벌 기업이기는 하지만 SK텔레콤은 망운영 노하우나 경험 측면에서 텔레포니카보다 앞선다고 자부하며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에 1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10월 차이나넷콤 인수를 완료한 차이나유니콤은 김 사장과 케사레오 알리에르타 이주엘 스페인 텔레포니카 회장, 존 로손 손톤 칭화대 교수 등 3명의 외국인을 이사회 멤버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미국은 컨버전스가 가장 발달한 시장으로 힐리오를 3년간 진행하면서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있었지만 실패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힐리오를 통해 신규 서비스 등에서 업계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았지만 네트워크 코스트와 마케팅 비용을 넘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SK텔레콤은 힐리오 사업에 관한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백서로 만들었다"면서 "이러한 것들은 모두 성장을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또 "베트남의 경우 현재 600만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앞으로 3세대(3G)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사장은 2008년을 회고 하며 "올 한해는 롤러코스터 타듯이 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사장은 "올 상반기 단군 이래 최대 마케팅 경쟁이 있었는데 막상 해놓고 보니 점유율이 바뀐 게 없었다. 마케팅비를 왜 썼는지 아깝다"면서 "휴대전화 보급률이 100%에 가깝고 3세대 전환도 크게 진전된 내년에는 서비스 위주의 본원적 경쟁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통업계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무리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기 보다는 고객 만족에 주안점을 둔 서비스를 진행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사장은 SK브로드밴드 인수와 관련해 "10년전 하나로텔레콤 창립주주로 보드 멤버로 들어갔는데 10년 만에 인수했다"면서 "한국 IT역사에서 두 가지 큰 일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초고속인터넷의 세계 최초의 상용화인데 두 가지를 이룬 회사가 식구가 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한 휴대전화 컬러링은 7~8년전 처음 서비스 했을 때에는 전화를 걸면 갑작스럽게 음악이 흘러나오면 사람들이 놀라서 끊어 버리곤 했었는데 지금은 전세계 이통사들의 최대 효자상품이 됐다"면서 "컬러링은 전화기가 발명된 후 1세기 동안 단조로운 통화음에서 해방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내년은 소의 해로 증시에서는 호황 시장을 불스 마켓이라고 하는데 10년전 금모으기 운동 한 것처럼 ICT가 한국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지난달 마카오에서 열린 '2008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에서 로버트 콘웨이 GSM협회(GSMA) 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한국의 장점인 불굴의 의지와 끈기로 위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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