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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주식시장 사자성어? '권토중래'

최종수정 2008.12.05 10:42 기사입력 2008.12.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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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은 '내우외환', '사면초가'

올해와 내년 주식시장을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은 '내우외환(內憂外患)' 혹은 '사면초가(四面楚歌)', 내년 주식시장은 '권토중래(捲土重來)'로 표현할 수 있다는 이색적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오현석 투자전략파트장은 "연초 올해 주식시장 사자성어로 욕속부달(欲速不達)을 제시했었으나 사후적으로 본다면 내우외환이나 사면초가가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주식시장은 먼저 고통이 이어지고 이후 기회가 부각되는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떤 일에 실패한 뒤에 힘을 가다듬어 다시 그 일에 착수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인 권토중래를 내년 주식시장 사자성어로 선정한 이유다.

우선 내년 주식시장은 고통의 연장선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오 파트장은 "예상보다 훨씬 심한 실물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인 데다 건설과 저축은행, 가계, 중소기업의 부실 처리 과정에서 단기적 충격을 동반할 수 있고 글로벌 디레버리징이 자산 디플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 세 가지 굵직굵직한 변수가 시장을 괴롭히며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나 반토막 이상 하락한 현 주가에선 생각을 달리해 접근할 필요도 있다는 긍정론도 펼쳤다.

오 파트장은 "경기 침체 이후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V자형 상승 패턴을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구조조정도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이고 글로벌 디레버리징과 디플레이션 환경을 차단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시장 개입이 정교하게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정책 금리 추이<자료:삼성증권>

오 파트장은 "상반기에는 실적 쇼크로 인해 1~2 차례 충격이 올 수 있다"며 "막바지 충격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일정한 현금 보유, 방어주 비중 유지와 낙폭 과대주 단기 트레이딩' 투자 전략을 가져가라"고 권고했다.

방어주는 내수주라는 등식에서 벗어나 시장성 있는 자산가치 대비 주가를 체크해야 하며 낙폭 과대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은 박스권 매매를 구사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20일선 저항이 확인된 경우엔 1000포인트 이하 가격에서 타이밍을 잡아야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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