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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거주 외국인 절반 "한국 공직사회 부패"

최종수정 2008.12.05 10:49 기사입력 2008.12.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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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거주 외국인의 절반이 한국 공직사회에 대해 '부패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패의 원인에 대해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와 법ㆍ제도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국가권익위원회는 지난 10월10일~11월14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설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국내거주 외국인의 50.5%가 '공직사회가 부패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내국인들의 응답률(57.1%)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조사대상 외국인의 5.5%는 지난 1년간 공무원과의 업무관계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공무원의 전반적인 부패수준

더불어 국내거주 외국인의 58.0%는 '한국 사회의 부패문제가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정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해 외국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부패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처럼 응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55.4%가 '언론이나 인터넷상의 부패관련 보도에 기초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민간분야의 부패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48.5%가 '부패했다'고 답했다. '한국기업의 윤리경영 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도 40.5%에 달했다.

한국사회의 부패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34.5%)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각종 부패를 유발하는 법ㆍ제도와 행정규제'(18.5%)라고 말했다.
한국사회의 부패발생 원인

외국인들은 한국 기업들이 부패했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벌의 정경유착 근절'(25.0%), '대기업ㆍ중소기업간 공정경쟁 및 공정거래'(20.5%)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익위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 외국기업인 초청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건 권익위원장을 비롯 태미 오버비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대표, 장 마리 위르띠제 주한 유럽상공회의소(EUCCK) 회장, 제프리 존스 전 AMCHAM 회장, 헤이키 란타 한ㆍ핀란드비즈니스협의회 회장 등 외국경제단체 대표와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장, 데이비드 워터스 IBM코리아 사장 등 외국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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