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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병세 상당히 나쁘다".. 美, 실각 대비

최종수정 2008.12.05 10:05 기사입력 2008.12.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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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병세가 극도로 악화한 것으로 판단, 실각이나 사망의 경우를 가정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요미우리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 정부가 중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 위원장의 병세에 대해 상상 이상으로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의 실각 또는 사망을 전제로 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14일(또는 15일) 뇌졸중 증세를 일으켜 중국(또는 프랑스)로부터 의료진을 불러 치료를 받았다. 미 정부는 한 때 김 위원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후 행보를 분석하고 김 위원장의 병세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는 또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데니스 와일더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이 "건강상의 위기에 빠졌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부시 정권이 김 위원장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 혹은 사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것을 국내서만 통용되는 일종의 '외교적 수사'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왼쪽 반신불수가 된 김 위원장이 핵개발 문제 등을 둘러싼 중요한 정책에 대한 판단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전면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하고 "북한 내부에서 군부와 조선노동당 지도부·김정일 일가 등 제3자가 관여하는 집단지도체제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김 위원장의 복귀를 가정하고 있다면 이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실각할 가능성이 확실하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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