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최정원·송지효 '사극연기' 올 연말에 빛날까?

최종수정 2020.02.12 13:51 기사입력 2008.12.05 08:16

댓글쓰기

송지효(왼쪽)와 최정원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올 겨울 두명의 여성연기자가 한결 높아진 '연기내공'을 사극에서 펼쳐보이며 톱스타 자리를 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에서 부여공주 연으로 등장하는 최정원과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깨고 조인성, 주진모와 함께 영화 '쌍화점'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송지효가 바로 그들. 이들은 청춘물에만 주로 관심을 보이는 다른 20대 여성 연기자들과는 달리 '연기내공'이 필요한 사극연기에 선뜻 나서 까다로운 내면연기를 무난히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바람의 나라'와 영화 '쌍화점'은 각 분야에서 최고 기대작들이다. '바람의 나라'는 4일 문근영의 '바람의 화원'이 막을 내림으로써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남은 사극으로 MBC '종합병원2'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영화 '쌍화점' 역시 연말 국내 극장가를 맹공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오스트레일리아)들 사이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줄 기대작으로 조인성, 주진모가 출연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청춘스타들의 공통점은?



따라서 이들에게는 다양한 공통점들이 존재한다.

일단 연기면에서는 '변신'이란 공통점이 있다. 최정원은 지난해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톡톡 튀는 개성연기의 미칠이로 출연하다 최근 지고지순한 연 공주로 변신,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송지효 역시 영화 '색즉시공2'에서 대학 최고의 퀸카를 맡아 섹시함을 뽐낸 바 있다. 최근 영화 '쌍화점'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원나라 공주이면서도 여배우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따르는 과감한 노출연기를 내면연기와 함께 펼침으로써 충무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연기하는 두 공주는 모두 외유내강형 캐릭터들이다.

최정원이 연기하는 연은 단순히 지고지순한 공주가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헤어짐의 아픔도 감내하는 강단 있는 캐릭터의 여인이다. 송지효 역시 도발적이면서도 당찬 캐릭터의 원나라 공주로 고려 왕(주진모)과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사이를 위태롭게 줄타기한다. 요즘 사극에서 필요한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를 내밀하게 연기하는 것이 두 번째 공통점이다.



최정원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연은 자신이 말을 내뱉어서 상대방이 상처 받을까봐 걱정하고 생각도 많은 여자다. 자기보다도 상대방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지 않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줄 아는 외유내강 캐릭터다. 한 나라를 이끄는 공주의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송지효 역시 "평소 한번 마음먹은 것은 꼭 해내고야 마는 성격이다. 도전정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쌍화점'에서도 두 남자 사이에서 번뇌하면서도 자신을 찾아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최정원(왼쪽)과 송지효(사진 박성기기자)


사극으로 간 청춘스타들, 왜?



그럼 이들이 트렌디한 미니시리즈, 혹은 시청률이 높은 주말 안방극장을 마다하고 사극으로 달려간 이유는 뭘까? 최근 '다모' '태왕사신기' '주몽' 등 최근 국민들에게 사랑 받은 장르가 바로 사극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톱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통과의례'처럼 사극에 출연해야 하고 내밀한 '내공연기'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 사극 연기는 낯설고 연기호흡도 길어 연기자들의 연기 역량 강화에는 더없이 좋은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최정원은 '바람의 나라'에 출연하면서 '스스로 연기에 눈을 떴다'고 말할 정도도 연기력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송지효 역시 9개월간의 영화 촬영기간 중 수십 번 유하 감독과 토론하고 대화하며 연기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청춘스타 입장에선 사극에 출연해야만이 진정한 대중스타로 대접받을 수 있으며 여배우가 사극에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연기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팬들의 입장에서도 젊은 여배우들의 가세는 영화나 드라마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고, 다양한 캐릭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대환영이다. 한마디로 출연 배우나 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구조'다.



상큼하고 발랄한 CF스타 이미지를 벗고 순결하면서도 외유내강형 여인으로 변신한 최정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여인으로 한 단계 성숙한 송지효. 이들이 올 겨울 각 분야에서 '최고 흥행'의 주인공이 됨으로써 진정한 톱스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