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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격적 금리인하...경기부양 총력전

최종수정 2008.12.05 10:54 기사입력 2008.12.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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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국 영란은행(BOE), 스웨덴 릭스방크 등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4일 동시다발적으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유럽 중앙은행들의 이같은 공격적 행보는 경기 침체 우려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2.50%로 0.7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하폭은 ECB 출범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로써 ECB는 최근 2개월새 기준금리를 1.75% 내렸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기준금리를 3%에서 2%로 1%포인트 인하했다. BOE는 "기업 환경이 훨씬 더 악화됐고, 경기 하락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BOE는 지난달에서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인하하는 등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195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도 기준금리를 1.75%포인트 낮춘 2%로 조정했다. 이는 당초 최대 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공격적 금리 인하이다. 릭스방크는 지난 10월에도 금융위기 심화에 따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두차례 인하한 바 있다. 덴마크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기존 5.0%에서 4.2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프랑스는 자국의 자동차·주택건설 분야 지원을 골자로 하는 260억유로(약33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처럼 유럽 전역에서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거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것은 경기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권의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은 경기 침체 여파로 또다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분기 유로권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로써 유로권의 GDP가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기술적 침체에 빠졌음이 재확인됐다.

런던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수석 유럽경제전문가 호거 슈마이딩은 "유럽은 매우 심각한 침체에 직면해 있다"며 "유가 하락과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년 이전에 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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