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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 그 자체가 보안장치다"

최종수정 2008.12.04 11:10 기사입력 2008.12.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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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의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존하는 보안장치 가운데 가장 안전한 장치는 바로 스마트카드입니다."
 
스마트카드 전문업체인 케이비테크놀로지(KEBT)의 조정일 사장(47ㆍ사진)은 4일 "스마트카드 보안문제는 과거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기술력을 탑재한 일부 제품에 해당되는 일일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사장의 발언은 최근 스마트카드에 대한 복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생할지도 모를 시장의 우려와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 사장은 "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카드는 EMV 인증을 받아 절대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KEBT는 자체 개발한 COS(Chip Operating System ㆍ 칩 운영체제)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EMV 인증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EMV 인증이란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유로페이(EuorPay) 3사가 합의해 마련한 IC카드의 국제표준으로, EMV인증을 받은 스마트카드는 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8년 설립 이후 오로지 카드 개발에만 매달려온 케이비티는 금융카드,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카드, 하이패스 카드,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토종 벤처다.

현재는 BC카드를 비롯해 국내의 거의 모든 금융권에 스마트카드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인 KTF의 3G 휴대폰용 USIM 카드도 공급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케이비티는 해외에서도 나름대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해에는 태국정부에서 발주한 전자주민증 사업에 참가해 스마트카드 세계 1위업체인 프랑스 젬알토를 누르고 수주를 따내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거뒀다. 얼마 전에는 중동에 285만달러(약 41억원) 규모의 은행용 카드를 수출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유럽, 중동, 아시아, 북미, 남미 등 30여개국에 스마트카드를 수출하고 있다"면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수출 대상 국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케이비티는 당초 계획했던 올해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9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326억원) 대비 2.2배, 순이익은 지난해(31억원)보다 2.9배 늘어난 수치다.
 
조 사장은 "2009년에는 수출 호조로 매출과 이익 모두 올해보다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년내 매출 5000억원, 스마트카드 세계 '톱4'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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