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종합병원2', 병원이 오진 투성이?…'부족한 리얼리티'

최종수정 2008.12.04 06:08 기사입력 2008.12.03 23:2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어느 병원인지 오진 투성이라서 무섭다."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이 의사들의 고충과 갈등을 보여주기 위해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를 다루고 있지만, 의사들의 오진이 지나치게 다뤄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종합병원'은 지난 방송에서 김도훈(이재룡 분)과 한기태(이종원 분) 교수가 한 환자를 두고 각각 담도염과 췌장암 재발이라며 대립하는 모습을 그렸다.

결국 김도훈 교수가 잘못 생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오진이었던 것.

이는 드라마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두 교수의 갈등을 다루기 위해 의학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종합병원'은 3일 방송에서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오진이 연출됐다.

바로 한 여성 환자가 응급실로 실려오자 응급의학과 스태프 송혜수(도지원 분)는 잠시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사망 판정을 내린다.

하지만 레지던트 최진상(차태현 분)이 자신의 환자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 다 죽어가던 환자를 살려냈다.

엄연히 살릴 수 있던 환자에게 사망 판정을 내린 셈이다.

이같은 상황은 물론 병원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의사들의 갈등, 주인공의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연출이겠지만, 오히려 의학드라마가 자칫 시청자들에게 병원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방송 후 한 시청자는 게시판을 통해 "살릴 수 있는 환자를 그냥 사망이라고 판단하다니, 무슨 저런 병원이 종합병원이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하윤(김정은 분)이 외출을 나간 여성 입원환자에 대해 알기 위해 같이 병실을 쓸 수 없는 남성환자에게 물어 본 점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

또 다른 시청자는 "간호사로 나오는 배우들의 손톱이 저렇게 길면 어떡하냐"며, 극의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부원 기자 lovek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