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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외환보유고, 더 이상 줄어들진 않을 것"

최종수정 2008.12.03 09:15 기사입력 2008.1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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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 침체 시작? 예단하기 일러.. 좀 더 지켜봐야"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일 우리나라의 11월말 외환보유고가 2005억달러로 전월대비 117억달러 감소하는 등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 “더 이상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전반적인 외환 수급의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보다 상당히 나아질 것이다.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11, 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의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금액이 이번 달에 상당 부분 들어오는 만큼 앞으로 시중의 외환 수급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게 김 차관의 설명.

그는 또 “미국, 유럽 등 중앙은행들의 통화량 공급에 따라 내년 1분기쯤이면 국제통화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2000억달러 이하로 내려가진 않는다는 얘기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물음엔 “단적인 얘기로 ‘수치가 지켜지냐, 지켜지지 않느냐’의 문제는 중요한 게 아니다”고 에둘러 갔다.

이어 그는 ‘소비자물가가 4개월째 하락하는 등 실물경제 침체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질문엔 “우리도 자산가치 하락과 내수 둔화를 겪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운영 여건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보다 양호한 편이다”면서 “지표가 안 좋은 건 사실이나 예단하기 이르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11.3대책’ 등과 관련, “정부의 새해 예산안과 관련 법률이 계획대로 국회를 통과하고 적기에 집행되면 침체된 경기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기 극복을 위한 세계 주요국들과의 공동 노력과 정부 등 경제주체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현 상황에서 지나친 충격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염두에 두고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민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선 “건설사의 경우 대주단이 중심이 돼 진행 중인 만큼 그런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공기업에 대해선 “정부가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주도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있다. 민간과 그 성격이 다르다”고 답했다.

한편 김 차관은 현재 4%로 돼 있는 정부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한 물음엔 “이달 말 내년도 경기운용방향을 확정 발표할 건데 그때 주요 지표를 (다시) 낼 것이다”고 언급, 사실상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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