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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미트포드이야기

최종수정 2008.12.05 11:10 기사입력 2008.12.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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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포드이야기
잰 캐런 지음/김세미 옮김/문예출판사 펴냄/1만1000원

미국 노스캐롤라인의 작은 마을 미트포드에는 오지랖 넓은 평범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성직자인 팀 신부는 13년 동안 휴가도 없이 일해 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공허함을 느낀다. 비서인 엠마에게는 여전히 열 살 먹은 아이에 불과한 신부는 마을을 떠날 수도 없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른다.

그러나 신부가 성경을 읽을 때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기특한 개 ‘바나바’가 그의 인생에 끼어들고 이웃 사촌 ‘신시아’와의 우정이 묘한 감정으로 발전하면서 신부의 생활은 변하기 시작한다. 고아소년 ‘둘리’와 새로운 가정부 ‘퍼니’와 함께 하면서 신부는 행복감을 느끼지만 마을의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다보니 건강에 위협을 느끼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새 책 ‘미트포드 이야기’는 독자들 사이의 입소문으로 3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큰 기둥 줄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짤막한 에피소드와 일화를 중심으로 한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이야기들이 미트포드 마을을 배경으로 연속된다.

잔잔하면서도 유머가 도처에 매어 있는 이 소설은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미국 내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소개하지도 않았고 언론의 주목을 받지도 못했지만 입 소문만으로 히트를 친 이 시리즈는 바쁜 일상과 도시 생활의 삭막함에 지친 현대인들을 치유한다.

잰 캐런의 소설은 미국 소설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틈새를 메워준 책이며 외설, 음란, 섹스, 폭력 등이 없는, 영혼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신이 내려준 깨끗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는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주는 소설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 독특한 소설이다.

아홉권 가운데 첫 번째, 두 번째 권으로 이 시리즈는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다. 1994년 출간한 이래 46쇄를 찍었으며 현재 미국에서는 해마다 200만부 이상 찍는 최장기 베스트셀러다. 지은이 잰 캐런은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이웃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지내는 미트포드가 사실은 전국 방방곡곡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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