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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한국영화 VS 외화' 흥행 전쟁…강약점은?

최종수정 2020.02.12 13:51 기사입력 2008.12.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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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왼쪽)와 '벼랑위의 포뇨'의 포스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로맨틱 코미디' VS '판타지·SF액션'

12월 극장가에 로맨틱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한국영화와 '판타지·SF액션'을 앞세운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들이 한판 전쟁을 펼친다.



불황의 긴 터널을 거쳐온 한국영화는 최근 '미인도' '아내가 결혼했다' '순정만화' 등의 선전이 다소나마 위안거리다. 하지만 11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연말 랠리'에 판타지와 SF액션으로 중무장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어서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 할리우드영화들도 이전 흥행작 '킹콩'(2005년)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년) '황금나침반', '나는 전설이다'(2007년) 등에 비해 훨씬 못미치는 인지도와 재미로 로맨틱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국내 영화들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영화 '과속 스캔들'(왼쪽)과 '1724 기방 난동사건'의 포스터


#외화대작없는 첫주는 '과속스캔들'이 상승세. 승부는 둘째주부터



국내영화는 '과속스캔들'과 '1724 기방난동사건'이 4일 개봉해 워밍업을 시작한다. '차태현표 코미디'를 앞세운 '과속스캔들'은 스물두살의 미혼모 황정남 역으로 등장하는 박보영과 아역스타 왕석현의 '능청스런 코믹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12월 극장가에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코미디영화라는 장점에 이 기간중 볼만한 외화가 없다는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선전이 예상된다. '1724 기방난동사건'은 이정재와 김석훈의 변신연기로 화제를 모으는 코믹사극. 하지만 제대로 입소문을 탄 '과속 스캔들'의 기세를 어떻게 꺾느냐가 관심거리다.



한국 영화와 외화간 '진검승부'는 둘째주 영화개봉일인 11일부터 시작될 듯. 할리우드는 인간 소녀와 뱀파이어간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과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3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귀족 여인과 거친 카우보이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로맨스 '오스트레일리아'을 출격시켜 한국영화들과 대격돌한다.



따라서 결과는 '차태현표 능청연기'와 '이정재 김석훈의 변신연기'를 앞세운 한국영화가 2주 연속 흥행몰이를 할 수 있느냐가 '외화와의 전쟁'에 분수령이 될 듯하다.



#셋째주는 '러스바이러스 전령사' 박진희 VS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한국은 18일 본격적인 연말시즌을 맞아 로맨틱 코미디물 '달콤한 거짓말'를 출전시킨다. 박진희의 '익살스러움'과 꽃미남 조한선과 이기우의 변신대결이 흥행포인트. '달콤한 거짓말'은 첫 사랑을 이루기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거짓말한 여자 라디오작가의 한바탕 쇼가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그려지는 로맨틱 코미디물.



특유의 '박진희표 코미디'를 마음껏 구사하는 박진희는 2년전 '작업의 정석'으로 한국의 대표 로맨틱코미디 여우로 떠오른 손예진과 비교되며 올 연말 최고 흥행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궁녀'와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각각 보여줬던 냉철하고 사려 깊은 여인에서 변신한 그는 넉넉한 익살연기가 최고의 화제가 될 듯.



이에비해 할리우드에선 SF소설로 유명한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잃어버린 세계'가 나선다. 이 영화는 '미이라' 시리즈로 전세계에서 12조2,208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브랜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은 액션 어드벤처로 지질학자 트레버가 실종된 형을 찾아 나섰다 지구 중심의 세계로 통하는 '빅홀'로 빠지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CJ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 배급을 맞은 한국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물과 스케일 큰 외화의 한판 대결로 이미 극장가는 그 결과 예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달콤한 거짓말'(왼쪽)과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포스터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건가요? '로맨틱 아일랜드' VS '벼랑 위의 포뇨'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개봉하는 '로맨틱 아일랜드'의 최대 강점은 유진,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등 한창 뜨고있는 청춘 스타들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점이다. 안티팬들에 시달리는 스타,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까칠한 증권사 CEO, 입사 6년 만에 첫 휴가를 떠나는 여사원, 면접 울렁증에 걸린 백수 등 4명의 젊은이가 '낭만의 섬'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만나 달콤 상큼한 사랑을 그려가는 이 영화는 연인들에게는 올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듯하다.



특히 '까칠스타' 유가영으로 변신한 '만능 엔터테이너' 유진과 '어리버리 백수' 정환으로 변신한 이민기의 좌충우돌 사랑기는 또 다른 흥미거리다.



이에비해 해외에서는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와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이 각가 출전한다. 일본에서 사상 최대의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이 작품은 호기심 많은 물고기 소녀가 인간 소년과 아름다운 만남을 줄거리로 가족이 함께 보기에는 제격인 작품. 이미 한국가 비슷한 정서의 일본에서만 1천2백만명의 흥행성적을 올려 한국에서도 큰 흥행이 예상된다.



뉴욕에 떨어진 거대한 미확인 외계 생물체와 인간들과의 사투를 그린 '지구가 멈추는 날'은 '지구가 죽으면 인간이 죽지만, 인간이 죽으면 지구가 산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지구 문명이 하나둘씩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줄거리다. SF의 고전인 1951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이후 한국에서는 30일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대작사극 '쌍화점'이 출격시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이미 노출과 동성애 코드가 화제를 모으며 올 하반기 최대 흥행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을 마감하는 연말 영화계에 정감 넘치는 한국 영화들과 해외 판타지 영화들을 비교하며 골라보는 재미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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