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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년 상반기 최악"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

최종수정 2008.12.02 18:10 기사입력 2008.12.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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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이 달라졌다?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라는 최악의 경제난이 가속화되면서 이 대통령의 낙관적 경제전망이 다소 부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경제가 처한 현실은 심각한 위기지만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국과 달리 내년도에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법질서 확립과 노사안정,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 등이 이뤄질 경우 최대 4% 성장까지 가능하다며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호소해왔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어제 아침에 외신을 보니까 무역 흑자 관련 보도가 있더라. 외신이 더 빠르다"고 이희범 무역협회장이 덕담을 건네자 "내년 상반기가 최악의 상태고, 그 다음에 2~3% 마이너스 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한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러한 해석을 즉각적으로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며 "한국경제 성장률 또는 세계경제 성장률을 뜻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해명대로 이 대통령의 언급이 내년도 성장률을 마이너스로 명확하게 전망한 것인지는 현재로서 불분명하다. 이는 '무역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이희범 회장과 도보로 함께 이동하며 담소를 나누던 중간에 내용 일부가 전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에 대한 마이너스 전망이 나오면서 이 대통령의 인식도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적지 않다.

실제 UBS증권은 최근 내년도 한국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로 예측했고 삼성증권 역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8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0.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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