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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2' 식상한 소재와 감정과 이성의 대립은 언제까지?

최종수정 2008.11.27 23:57 기사입력 2008.11.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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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2 포스터[사진=MBC]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췌장암 환자를 놓고 '재발이다' '담도염이다'라며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인 외과스태프 김도훈(이재룡)교수와 한기태(이종원)교수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이는 고질적으로 등장하는 의학드라마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신선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스태프들끼리 다른 의견으로 대립하고 충돌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방영된 의학드라마의 단골소재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의견 충돌은 실제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려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종합병원1'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종합병원2'가 전작을 뛰어넘는 명성을 얻고, '롱런'하는 비결은 참신함을 갖춰야한다는 점이다.

27일 오후 10시 5분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2'에서는 외과의 라이벌인 김도훈과 한기태, 두 교수의 갈등과 대립을 그려냈다.

김도훈 교수는 췌장암으로 입원한 환자가 자신이 펠로우시절 때 담도염으로 치료를 받았던 전례를 떠올리며,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담도염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반해 한기태 교수는 췌장암이 재발된 경우라고 단정한다. 재발의 경우에는 수술을 한다고 해도 생존률이 낮고, 수술로 인한 사망은 고스란히 의사가 책임져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수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김도훈 교수는 정과 감정에 호소하는 측면이 강하고, 한기태 교수는 이성적인 측면이 강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대립할 수 밖에 없다.

시청자들은 감정에 호소하는 김도훈 교수와 이성에 호소하는 한기태 교수를 보고 묘한 느낌을 받는다. 대립과 갈등은 드라마의 재미적인 요소를 더하는데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선악과 흑백의 대립만을 부각시키려고 한다거나, 뻔한 결론이 예상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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