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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SELL'리포트, 증시에 '공포'

최종수정 2008.11.25 17:35 기사입력 2008.11.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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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건설에 이어 자동차까지 외국계증권사의 '매도'리포트가 증시에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JP모건이 하나금융에 대해 매도리포트를 낸 것을 비롯해 프랑스 크레디리요네(CLSA), 다이와증권,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줄줄이 '매도'리포트를 내놓으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에 타격을 주고 있다.

시발점은 JP모건의 리포트. JP모건이 지난 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중소기업 무수익여신(NPL) 비율 상승이 부정적이라며 목표가를 4만원에서 1만 8000원으로 낮춘 것을 시작으로 10일에는 JP모간증권은 "하나지주가 최근 투자자 설명회 등 정보 엑세스를 제한해 독립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제시하기가 어려워져 기업 분석을 종료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구두경고 이후 일단락 됐지만 하나금융은 주가가 2만원대에서 1만원대로 반토막 나는 쓴 맛을 봐야 했다.

GS건설 역시 CLSA증권사의 '매도'리포트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목표가 하향조정과 매도의견을 내놓으면서 GS건설의 주가는 14.92%나 곤두박질쳤고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CLSA는 GS건설에 대해 올 3분기 기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액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도'로,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3만6000원을 대폭 하향조정했다.

25일 다이와증권의 리포트는 자동차주를 명중시켰다. 다이와증권은 "1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2006년 이래 최대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자동차 내수 판매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올해 4분기 수익이예상보다 약화될 수 있다"고 언급해 현대차, 기아차 주가가 하루만에 7.25%,12.82%씩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증권업계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서슴없는 '매도'의견 제시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만 보더라도 태산엘시디 환손실만 제외하면 PF나 선박 관련 익스포저가 많지 않고 BIS비율도 오히려 높아 괜찮은 편"이라며 "다만 시장 수급 문제도 있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민감한 상태에서 한 기업에 '매도'의견이 나올 경우 지나치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계 '매도'리포트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증시가 민감한 탓도 있지만 좀처럼 국내 증권사들이 매도 의견을 내지 않는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 리포트를 찾아볼 수 없었다. 반면 JP모건의 경우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Overweight(매수)가 45%, Neutral(중립)이 44%, Underweight가 15% 정도 발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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