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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모건, 씨티그룹과 손잡을 가능성은?

최종수정 2008.11.24 07:50 기사입력 2008.11.24 07:34

씨티그룹 매각 방안이 아직 논의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매각이나 합병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가장 유력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양사는 씨티 인수로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크레디트사이트(CreditSight)의 데이비드 핸들러 애널리스트는 "골드만과 모건이 씨티 인수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핸들러 애널리스트는 금융계 간판인 씨티그룹이 무너지는 것을 원치않는 미 정부의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제한 뒤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려 씨티그룹의 주식을 사들일 것이고 이로써 골드만과 모건은 씨티 인수로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매각 대상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거론되는 것은 양사가 금융사 인수·합병(M&A)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과거에 이미 씨티그룹과의 합병을 시도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9월부터 모건스탠리와의 합병 문제를 검토한 바 있지만 양사의 의견 차이로 논의가 무산된 바 있다. 씨티의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모건스탠리 근무 경험이 있으며 모건의 존 맥 CEO와도 절친한 사이기 때문에 양사가 손을 잡을 가능성이 배제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지난 21일 업계 관계자말을 인용해 유력한 합병 파트너로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가 거론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씨티그룹의 파산 위기에 정부의 추가 자금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NBC,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정부가 씨티에 250억달러 자금 지원을 한데 이어 추가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IG 처럼 씨티에 대규모 지원을 하고 대가로 주식을 받는 방법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씨티의 주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60% 내려앉았다. 지난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한 씨티그룹은 무리한 투자와 감독 부실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는 미 언론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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