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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별, 침체된 미술시장에 새바람

최종수정 2008.11.21 14:44 기사입력 2008.11.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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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별 제2회 미술품 경매

백제관음상-송영옥(추정가 20~30억)


(주)옥션별은 다음달 5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경매작품의 구성이 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재일교포 ,민중미술, 북한출신, 블루칩 젊은 작가, 상징적 구상미술의 해외작가들의 작품들로 이뤄져 침체된 미술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옥션별에 따르면 이번 경매에는 현대미술 100여점, 고미술 70여점, 자선경매 30여점 총 2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특히 이번 메이저 경매는 특별행사로 자선경매를 같이 마련해 일정액을 한국 자폐인사랑협회에 위탁한다.

일 제국주의와 피지배민족의 설움을 담고 있는 송영옥과 일본 메구로가조엔 복원 책임자로 화제를 모았던 옻칠작가 전용복과 같은 재일교포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구상미술의 시작을 돌아본다. 특히 송영옥의 '백제관음상'은 20~30억으로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은 추정가가 매겨졌다.

1980년대를 기점으로 등장한 한국 미술 흐름의 한 장르인 민중미술이 소개된다. 대표적으로 구본주, 신학철, 여성미술적 시각으로 민중미술을 담아낸 윤석남 작가 등이 포함됐다.

1998년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탈북한 후 남한에 정착한 북한출신 작가인 선무는 자신이 겪은 북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풍자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출품작인 '김정일'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못하는 그의 현실을 반영한다.

또 우리나라 미술계와 미술시장을 이끌어나갈 젊은 작가 윤정미, 한성필, 유현미, 이진경 등의 작품들이 출품된다.

해외작가들의 작품으로는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가들인 키키 스미스, 루이스 브루주아, 싸이 톰블리 등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천호선 대표는 "첫 경매에서 좀 더 과감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면서 "이번 경매에서는 그 동안 경매에 안나온 실험적이고 젊은 작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한국 컬렉터들이 오랫동안 컬렉팅해 오던 몇몇 작가에만 치중하는 습관을 버리고 다양한 작가들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목해야 할 작가로 선무, 송영옥, 최정화 등을 꼽았다.

그는 "미술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경매총액은 35억 정도로 예상한다"면서 "경매가를 많이 낮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미술경매를 개최하게되는 옥션별은 쌈지길의 천호선 대표를 포함한 재계와 미술계, 금융기관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작년 11월에 설립됐다. 예술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국내외 미술작품을 엄선해 이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김정일-선무(추정가 700만-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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