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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일상에선 안쓰는데 증시에선 쓰이네

최종수정 2008.11.21 10:24 기사입력 2008.11.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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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는 10원짜리가 주식 시장에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른바 100원 미만 초저가 주식이 속출하고 있는 것.

21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날 100원을 소폭 웃돌았던 네오리소스, 루멘디지탈, 네오쏠라 등이 하루 만에 10원대 주식으로 전락했다. 이 가운데 네오리소스는 3분기 매출액 0원을 기록해 주된 영업정지로 관리 종목에 지정돼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100원 미만 주식은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총 1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엔 양쪽 시장에서 100원 미만 기업은 단 한곳도 찾아볼 수 없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우부품이 유일하게 100원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대우부품은 전일 대비 5원(7.14%) 내린 65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하한가를 포함해 닷새째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싼 종목인 ST&I는 6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하한가 행진이다. 지난 달 초 100원 밑으로 떨어진 뒤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90.4% 빠졌다.

신명B&F와 디에스피, 온누리에어, 팬텀엔터그룹, 엠아이, 에버리소스, 팍스메듀, 티이씨, 스코포스, 엔이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엠아이를 제외하곤 일제히 관리 종목 혹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특히 온누리에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0억원에 못 미쳐 관리 종목에 지정된 상태며 올 3ㆍ4분기 누적 매출액이 20억원 미만으로 나타나 상장폐지 우려가 높은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급락으로 인해 초저가주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100원 이하로 떨어진 기업 중에는 재무 리스크가 부각되거나 실적이 크게 부진한 기업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저가주가 싸다는 이유 만으로 막연한 투자를 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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