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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금융위기 '직격탄'

최종수정 2008.11.21 10:14 기사입력 2008.1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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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개 대회 줄고 상금도 525만달러나 감소

아니카 소렌스탐(왼쪽 두번째)과 로레나 오초아(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0월 삼성월드챔피언십 당시 안개 낀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고 있다. 금융위기 한파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LPGA투어가 20일(한국시간) 발표한 내년도 일정을 보면 올해의 34개 대회에서 3개의 대회가 줄어들었다. 셈그룹챔피언십의 타이틀스폰서인 셈그룹이 파산했고, 올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11개 대회는 그나마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규모도 올해보다 525만달러나 감소한 5500만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캐롤린 비벤스 LPGA투어 커미셔너는 그래도 "2009년은 우리에게 시험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대회는 줄었지만 내년에도 흑자를 낼 수 있다"고 공언했다. 비벤스의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그러나 진짜 위기는 내년 말에 올 것이라는 예상에 묻혀 버렸다. 2009년을 끝으로 LPGA투어의 TV중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캐리 웹(호주)은 이달 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까지는 큰 걱정이 없다. 하지만 내년말 주요스폰서와의 계약이 끝나면 2010년에는 더욱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웹은 "미국 밖에서 대회가 열리면 출전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선수들이 있다"며 LPGA투어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경제위기로 타격을 입는 건 비단 LPGA투어만이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지부를 폐쇄하는 등 인원 감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자동차경주대회(NASCAR) 팀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내년 시즌 상금을 증액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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