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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규모 32조원 추정<한화證>

최종수정 2008.11.21 09:41 기사입력 2008.11.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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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위험자산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부실채권(NPL) 규모가 32조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21일 금융권 전체적으로 약 348조원의 잠재적 위험자산이 부실화에 노출돼 있으며, 국내 경기가 내년 2분기 저점으로 소폭 반등한다는 가정에서 추정한 은행의 NPL 규모는 32조원, 충당금은 약 16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기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된다는 긍정적 가정에서는 은행의 NPL 규모가 17조6000억원, 회복이 내년 하반기 이후로 지연될 경우는 69조8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정현 애널리스트는 "NPL 처리과정에서 은행들은 내년 극심한 이익 악화와 채무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과의 마찰적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 외환위기에서도 살아남았던 은행의 강한 생존력이 이번 위기 상황도 극복케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주의 상승추세로의 전환조건에 대해 그는 ▲충분한 주가 조정이 일어나야 한다는 점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자산과 우량자산의 분리 후 부실자산의 처리방법이 확정돼야 한다는 점 ▲자산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발생할 이익 악화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조달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가장 유력한 가정은 내년 2분기 은행주가가 저점을 맞는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단 글로벌 경기 악화가 내년 하반기에도 지속되거나, 기업 구조조정이 단순 유동성 확장을 통한 단기 생존만을 지향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은행주의 가치 향상은 요원해진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투자 유망한 은행주는 없다"며 "그러나 내년 2분기를 저점으로 보는 가정이 실현되면, 높은 이익률과 강한 리테일 기반을 갖고 있는 대구은행과 중소기업 구조조정 선두에 설 기업은행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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