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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끝없는 영토확장

최종수정 2008.11.21 16:24 기사입력 2008.11.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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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본격적인 사업영토 확장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첫 먹잇감은 오비맥주다.롯데는 이미 주요 계열사의 채권발행을 통해 현금 1조원이상을 확보해 둔 상태다.유통사업 강화를 위한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실탄'은 충분히 확보=롯데는 올초부터 엔화채권 발행 등을 통해 꾸준히 현금을 준비해왔다.지난 2월 호텔롯데는 110억엔의 엔화채권을 발행했다.회사설립후 첫 채권발행이다.이 회사는 9월에도 110억엔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특히 롯데 계열사들은 9월에 집중적으로 채권발행에 나섰다.이는 외신들이 '대주주인 벨기에의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20억 달러에 매각키로 했다'는 보도시점과 거의 일치한다.

당시 롯데제과와 롯데호텔은 무보증 외환사채 110억엔씩을 발행했다.또 호남석유화학과 롯데건설도 각각 무보증 전환사채 210억엔, 회사채 1천100억원을을 확보했다.
10월에도 롯데쇼핑이 변동금리부채권 3억달러를 발행했다.롯데그룹은 9월과 10월 두달동안에만 무려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왜 오비맥주인가=롯데는 그동안 자회사인 롯데아사히주류를 통해 국내 맥주시장 진출을 검토해왔다.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2000년 7월 설립됐다.특히 롯데는 롯데아사히주류를 종합주류회사로 키운다는 구상을 세웠다.따라서 오비맥주는 롯데의 이같은 전략에 꼭 맞는 인수대상 업체인 셈.

롯데가 오비맥주를 인수하면 국내 주류업계는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롯데가 하이트-진로 그룹에 버금가는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오비맥주는 현재 맥주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특히 롯데의 유통망과 오비맥주의 브랜드력이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오비맥주는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에 영업이익 1439억원을 기록했다.한편 오비맥주의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시장의 58%, 소주시장의 50% 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먹잇감 노린다=롯데는 부채비율이 50%도 안된다.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삼성보다도 낮다.여기에 현금 동원능력 또한 엄청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이에 따라 '메가머저'(대형기업간 합병) 소문이 있을 때면 항상 롯데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특히 롯데의 주력사업은 유통이다.올해도 인도네시아 '마크로'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국내 G그룹의 유통부문과 H백화점 인수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하지만 롯데측은 오비맥주는 물론 유통업체 인수에 대해서도 극구 부인하고 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물론 유통업체 인수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세간의 기업인수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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