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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때문에 이집트 경제도 타격

최종수정 2008.11.21 08:43 기사입력 2008.11.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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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수에즈운하의 길목 아덴만 해상에 소말리아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면서 이 지역을 지나는 선박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세계 경제침체로 운하를 지나는 선박 수가 줄어드는 판에 해적까지 들끓고 있어 이집트 경제는 외화 획득에 차질을 입게 됐다. 수에즈 운하는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통로로 관광, 송금의 뒤를 이어 이집트의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선박들은 해적들을 피해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을 거쳐가는 등 위험지역을 우회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덴마크 AP 몰러-머스크사는 83대의 유조선을 수에즈운하 해적 출몰 지역에서 우회해 거리가 훨씬 멀지만 안전한 희망봉을 지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화학제품 물류기업인 노르웨이의 오드펠사도 앞으로 90여개의 운송선이 수에즈 운하를 피해 아프리카 주변으로 항로를 변경하겠다고 밝혔고 또 다른 노르웨이 운송사인 프런트라인도 수에즈운하를 더이상 지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초대형 유조선 시리우스 스타호를 납치한 뒤 이들의 몸값으로 2500만달러(약 375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기승을 부리다 보니 이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에게 부과되는 보험료도 급등했다. 아덴만 통과 선박에게 부과되는 특별 보험료는 1년새 500달러에서 2만달러로 치솟았다.

또한 걸프 만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까지 갈 경우 수에즈운하 아덴만을 거치지 않고 희망봉 우회코스를 택하게 되면 운항일수가 95일 가량 늘어나 그 손실 비용이 수 십억원에 달한다.

소말리아 해적들로 세계 각국간의 무역 및 이집트 경제가 손실을 입자 대책 마련을 위해 이집트를 포함한 아랍 6개국 대표단이 카이로에서 긴급 회의를 가졌다. 피랍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감시 센터 건설 및 해적 소탕을 위한 합동 전술 구사 등 다양한 자구책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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