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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불확실성의 시대, 저점 확인 후 대응

최종수정 2008.11.21 08:00 기사입력 2008.11.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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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지수는 8거래일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950선 마저 내줬다.

경기지표 악화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랭, 다우지수 8000선이 무너진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증시전문가들은 은행권의 불안요인과 외환시장 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은 좀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과거 경험상 현재와 같은 하락률을 보인 시점에서 반등 시도가 있을 경우 회복세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은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국내증시 하락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수는 바로 외국인들의 매도세다. 이미 올해에만 34조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고 지금도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서의 순매도는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외환시장에서 역송금 수요를 부추겨 환율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멈추기 위해서는 우선 뉴욕증시의 안정이 우선이다. 뉴욕시장이 하락하고 펀드 환매가 지속되는 한에는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시장에서의 매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뉴욕의 매니저들에게는 한국시장의 전망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미국의 고객들이 환매를 요청하면 이들이 제일먼저 파는 주식은 바로 이머징 시장의 주식들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각종 대책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지만 시장은 문제의 핵심을 주시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투매에 휩쓸려 제가치를 찾지못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것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 속에 지수는 낙폭이 심화된 가운데, 장 후반 기금의 저가매수 유입이 이어졌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며 장세 반전에는 실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KB금융과 현대건설 등 일부 업종 대표주가 가격 제한폭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 장세를 기록했다.

오바마 당선 이후 대규모 재정정책 확대와 자동차업계 지원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정책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과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 악화로 미 증시는 모멘텀을 상실한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도 은행권의 불안요인과 외환시장 불안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 흐름 속에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은 좀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외환시장 가릴 것 없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혼란세가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유동성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감에 대한 두려움은 시간이 갈수록 진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기업의 가치평가, 즉 밸류에이션이라는 다원적 시각이 아니라 리스크가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회피하겠다는 일원적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

시장에서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심리가 팽배하게 된 것은 결국 커튼 뒤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공룡이 두렵기 때문이다. 흥분이 고조되면 어떤 돌발사태가 발생할지도 알 수 없는 법이다. 차라리 극장 밖으로 빠져나와 정상적인 공연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국내 증시는 과거 연속 하락구간의 특징 분석으로 볼 때 현재 지수 수준의 저점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점, 외부환경(특히 미국 경기와 소비 부진 등)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원달러환율 상승(불안) 등을 감안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과거 경험상 현재와 같은 하락률(연속 하락 구간내)을 보인 시점에서 반등 시도가 있을 경우 회복세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과 최근 91일물 CD 금리 하락이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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