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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가 두려운 증시<굿모닝신한證>

최종수정 2008.11.21 09:14 기사입력 2008.11.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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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공연에 빗대 현재 주식 시장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가릴 것 없이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혼란세가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라며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유동성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감에 대한 두려움은 시간이 갈수록 진정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기업의 가치평가, 즉 밸류에이션이라는 다원적 시각이 아니라 리스크가 있다면 무조건적으로 회피하겠다는 일원적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시스템이 작동되는 시장에서는 기업의 적정가치를 논의하고 그에 따라 산출되는 균형가격이 현 주가와 비교돼 저평가, 혹은 고평가 여부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이끌어낼 수 있으나 현재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작동되고 있는 일원적 가치판단 아래에서는 기업가치와는 무관하게 리스크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주도하고 있어 주가흐름도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9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고 주가가 13% 이상 하락한 종목이 423개에 달할 정도로 무차별적인 급락세가 나타난 것도 이러한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그는 "시장에서 극단적인 리스크 회피심리가 팽배하게 된 것은 결국 커튼 뒤에 숨어있을지 모르는 공룡이 두렵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커튼 뒤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차분하게 공연을 계속 관람하라고 하지만 관객들은 커튼을 열어보지 않고서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는 투이며 이와중에 누군가는 자기가 숨어있는 공룡을 보았다고 외치고 다니고 있어 관객들은 더욱 웅성거릴 뿐"이라고 비유했다.

즉 매우 혼란스러운 국면으로 흥분이 고조되면 어떤 돌발사태가 발생할지도 알 수 없는 법이라며 차라리 극장 밖으로 빠져나와 정상적인 공연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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