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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사 신규사업 진출 '없던일로'

최종수정 2008.11.21 10:05 기사입력 2008.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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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들이 미래 성장엔진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신규사업을 포기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주식 시장을 통한 자본 조달까지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경기침체와 주식시장 폭락이 맞물리면서 빚어낸 결과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홈쇼핑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오픈마켓사업인 '이스토어'를 철수했다.

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이스토어를 통해 오픈마켓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작년 11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불황까지 겹치면서 신규사업 보다는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체질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오픈마켓 시장을 신규사업부문으로 설정, 3여년 주력했지만 경쟁격화로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했다"며 "지금같은 경기침체기에 신규 사업 모델로 전환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해 철수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인터넷(IP)TV 사업을 포기했다.
다음은 지난 3월 IPTV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셀런과 자본금 100억원의 오픈IPTV를 설립했다.

그러나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투자 유치가 힘들어진 데다 IPTV 사업 허가심사에서도 탈락하면서 사업 포기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대표적인 풍력주로 꼽혔던 케이알은 풍력사업 부문을 대폭 축소했다.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해안 일대 풍력발전단지(50㎿급) 조성사업 추진을 포기한 것은 물론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시멍아바거치 후이텅량 지역에 건설키로 한 발전풍력발전소 사업도 백지화했다.

이에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했던 유럽시장 진출을 포기한 바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깊어지면서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보다는 지금 생존이 더 급해졌다"며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신규사업을 포기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속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코스닥 기업들은 무리한 투자를 강행하기 보다는 회사의 주력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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