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중국 경제 이끄는 세계 10대 華商

최종수정 2008.11.21 14:43 기사입력 2008.11.21 13:34

댓글쓰기

출처: 아주주간(亞州周刊)

대만 경제가 제조업 성장을 바탕으로 발전했다면 중국 본토 경제는 원유ㆍ원자재ㆍ금융 부문의 강세 덕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발간되는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州周刊) 최신호(11월 23일자)는 '세계 1000대 화상(華商)'을 소개하는 가운데 화상들이 중국 경제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유ㆍ원자재ㆍ금융ㆍ정보기술(IT) 등으로 다양하게 분화한 화상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역경으로부터 벗어나려 애쓰는 가운데 본보기 삼아 본토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00대 화상은 2조41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 증가한 셈이다. 총 순이익도 44% 증가한 2718억달러에 이르렀다. 1000개 기업 가운데 5%만 적자를 낼 정도로 화상들의 경영실적은 매우 양호했다.
 
상위 10위 안에 랭킹된 기업 중 본토 업체가 7개로 대만(2)ㆍ홍콩(1)보다 많았다. 그 가운데 1위는 매출 1583억7500만달러를 기록한 중국석유화공이 차지했다. 중국석유화공은 지난해에도 매출 1343억7200만달러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중국석유천연가스(CNPC)ㆍ홍하이정밀ㆍ중국이동통신ㆍ공상은행이 뒤를 따랐다.
 
리스트에 오른 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본토다. 하지만 순익으로 볼 때 홍콩 소재 화상들의 실적이 가장 뛰어났다. 지역별 화상 순익률은 홍콩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본토ㆍ싱가포르ㆍ태국ㆍ대만 순이다.
 
순익 증가율에서도 홍콩에 본사를 둔 159개 기업이 76.7%로 단연 선두였다. 본토 소재 442개 기업의 순익 증가율은 38.9%, 대만 소재 294개 기업은 34.9%다.
 
화상들이 세계 각국의 선두 기업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급성장해왔지만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는 이들 업체에도 시련으로 다가서고 있다.
 
10대 화상 모두 각 지역 증시에 상장돼 있다. 올해 들어 세계 전역에서 나타난 주가 폭락 현상은 이들 기업에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석유화공과 CNPC의 주가는 올해 초 각각 11.62홍콩달러, 5홍콩달러에서 19일 현재 4.41홍콩달러, 2.43홍콩달러로 주저앉은 상태다. 시가총액이 절반 이상 날아간 것이다.
 
중국 정부는 4조위안 규모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수출 악화,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륙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화상들도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중국 최대 위탁 완구 생산업체 허쥔(合俊)그룹은 공장 두 곳을 폐쇄했다. 그 결과 7000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대륙 기업들이 전례 없는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중국 전역에서 6만개 중소 기업이 도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이체방크의 마쥔(馬駿)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정부가 재정 조치를 공격적으로 내놓지 않을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중국 경제의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은 이미 옛말이 돼버렸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