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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유가 내년 4월 40弗 갈수도"

최종수정 2008.11.20 08:35 기사입력 2008.11.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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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원유 수요가 붕괴되고 있다며 내년 4월까지 유가가 40달러까지 떨어져 생산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해양석유총공사(시누크ㆍCNOOC)의 후 쳉유 최고경영자(CEO)도 유가가 4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의 폴 산케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과잉공급 상태의 시장에 과도한 시설 확장 투자가 이뤄졌다고 지적하며 이 때문에 유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유가 추이가 'V'자 곡선을 형성하며 내년 4월께 4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는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250만배럴까지 감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OPEC 회원국은 오는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내달 17일 알제리에서 모일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 루코일은 OPEC이 대규모 감산을 결정할 경우 내년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위로 다시 솟구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코일의 레오니드 페둔 부사장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러시아는 OPEC의 감산 결정을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가 오르면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페둔은 강조했다. 그는 "OPEC이 오는 29일 회담에서 감산을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페둔의 바람과는 달리 차킵 켈릴 의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달안에 OPEC이 감산을 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페둔은 또 러시아가 OPEC의 14번째 회원국이 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8일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이 "러시아는 OPEC과 다른 독자 노선을 추구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러시아는 내달부터 석유 수출 관세를 현재의 톤당 287.30달러에서 192.10달러로 33%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0.77달러(1.4%) 하락한 배럴당 53.6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월22일 이후 최저치이며, 올해 7월11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147.27달러에 비해 64% 낮은 수준이다.

영국 BBC뉴스는 켈릴 의장의 말을 인용해 OPEC 회원국들이 유가 급락으로 7조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연초 이후 WTI 가격 추이 <자료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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