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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제리더십' 뭐가 문제인가

최종수정 2008.11.19 11:24 기사입력 2008.11.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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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혼선만 되풀이.. 국민과의 소통 실패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라는 쌍끌이악재로 모든 이들의 눈과 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현 상황은 심각하다. 최악의 고비를 넘긴 금융시장의 불안은 여전하고 건설ㆍ조선 업종을 시작으로 산업 전반에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다. 위기극복을 위해 이 대통령은 전방위로 뛰고 있지만 여론은 냉담하다. 지난 대선에서 표방한 경제대통령이 무색해질 지경이다.
 
◆ 경제위기 진두지휘에도 높은 불신의 벽=G20 및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순방에 나선 이 대통령은 17일과 18일 각각 라디오연설과 화상 국무회의를 통해 위기극복에 대한 자신감과 국민적 단결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는 의문표가 붙는다.

취임 이후 되풀이된 정책혼선과 소통부족 탓이다. 20~30%대의 지지율은 불신의 벽을 그대로 보여준다. 부자내각 논란과 쇠고기파동 등으로 국민 신뢰를 잃은 것은 물론 경제위기 과정에서도 상황인식이 안이하다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정책조정 능력과 정무적 판단도 낙제점에 가깝다. 이 대통령은 19일 새벽 브라질 현지에서 가진 수행 경제사절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경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너무 휩쓸리면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강만수 '나홀로 옹호'에 여론냉담=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진퇴는 이 대통령에게 '뜨거운 감자'다. 여론에 따라 경질하면 현 정부 경제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고 경질한다 해도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전쟁 중 장수교체는 없다"는 말로 경질론을 일축해왔다.
 
강 장관에 대한 '나홀로 옹호'는 역설적으로 이 대통령의 경제리더십을 붕괴시킨 주요 원인이다. MB노믹스의 설계자인 강 장관에 대한 정치권, 시장, 언론, 국민들의 경질요구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강 장관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10%대 초반에 불과했을 정도다.

권영준 경희대 교수는 이와 관련, "'국민을 섬기겠다'는 대통령이 '경제를 망쳤다'는 강 장관을 신임하는 것을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신뢰회복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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