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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 홀로 빛난 HP

최종수정 2008.11.19 10:37 기사입력 2008.11.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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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IT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휴렛팩커드(HP)가 견실한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 업체들의 잇따른 실적 악화와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HP는 10월31일자로 끝나는 4분기에서 매출 336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83억달러보다 19%나 성장한 규모다. HP는 또한 4분기 주당 수익도 1.03달러를 기록했다.

HP의 매출과 주당 수익은 전문가들의 예측을 뛰어넘는다. 애널리스트들은 HP가 4분기에 매출 331억달러, 주당 이익 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HP의 실적은 인텔과 시스코 등 IT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인텔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101~109억달러에 90억달러로 낮췄으며, 시스코도 이번 분기 매출이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HP는 또한 2009년 1사분기 매출을 320억~325억달러, 주당 수익을 80~82센트로 전망했다. 2009년 전체 전망도 매출 1275억~1300억 달러, 주당 수익은 3.38~3.53달러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HP가 소비재부터 기업용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경기 하강 조짐이 보이자 2만4600명의 인력을 축소하는 등 서둘러 마련한 자구책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새코나기는 "HP는 경기 전망을 잘 하고 있어 당분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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