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절약되는 기름값에 웃음이 절로

최종수정 2008.11.18 14:01 기사입력 2008.11.18 14:01

댓글쓰기

디젤차의 '오해와 진실' ②내차는 팔방미인



경기 안양 평촌에 사는 직장인 양미화(31)씨는 요즘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이전에 타던 가솔린 세단을 팔고 최근 디젤 SUV를 구입한 강 씨는 요즘 절약되는 기름값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 웃음을 감출 수 없다. "걱정했던 불편함도 생각처럼 크지 않고 환경부담금 등 추가 세금 납부도 유예돼 혜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 강 씨의 말. 가솔린 세단에 못지않은 힘에다 뛰어난 연비, 여성운전자에게 더욱 유리한 높은 시야까지, 강 씨는 왜 진작 SUV를 사지 않았는지 후회될 지경이다.

높은 친환경성에 고효율까지 겸비한 시대의 팔방미인 디젤차가 다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끄럽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점차 해소하고 있는 디젤차는 이제 빼어난 성능 뿐 아니라 친환경성으로 무장하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생활 속 승용 디젤 "똑똑한 디젤이 왔다"
'승용 디젤'이란 말은 세단의 장점인 정숙성과 승차감, 안정성 등을 그대로 구현한 디젤 자동차에 어울리는 말이다. 세단은 물론 SUV나 밴에 이르는 다양한 승용 디젤차는 이제 일상에서 빼 놓을래야 빼 놓을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고속 구간에서는 배기가스를 출력으로 돌려주고 배기관을 정밀 제어해 엔진 완전 연소를 유도해 연비를 높이는 똑똑한 디젤엔진이야말로 경제적인 소비자들에게는 두 말할 것 없는 성능이다. 경제성도 매력적이다. 연료비가 가솔린에 비해 싸고 세금도 대체로 가솔린 모델에 비해 싸다.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는 나날이 강해져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는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세계 자동차 환경규제의 가장 일반적인 기준으로 손꼽히는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유로(EURO)'가 대표적인데 2005년 발효된 유로4에 이어 내년 초 유로5가 발효되면 규제 기준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지금 발효 중인 유로4의 배기가스 수준에서 입자상 물질(PM) 배출은 8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20% 감소시킨 엔진을 개발해야 한다. 유럽 각국은 그간 제외됐던 레저용 SUV와 2.5t 이상 4륜구동 자동차에도 엄격히 규제를 적용할 계획이어서 이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차종은 이제 유럽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이웃 일본 역시 '신 배기가스 규제 개정안'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2010년 10월 1일 발효되는 이 개정안이 발효되면 일본 내 배출가스 규모는 2005년에 비해 질소산화물은 약 62%(27만t→10만t), 입자상 물질(PM)은 약 63%(3800t→1400t)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역시 최고 수준의 규제안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은 이미 디젤차를 하이브리드와 같은 수준의 친환경차로 취급하는 법안을 만들고 이에 적합한 새로운 환경 규제를 준비 중이다.

▲해법은 역시 친환경 디젤!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의 디젤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디젤차 브랜드 쌍용차는 이미 올 초 유로4를 충족시킨 2008년형 신차를 대거 출시해 발전된 디젤엔진 개발 기술을 뽐낸 바 있다. 'It style'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찾아온 액티언과 카이런, 렉스턴 등 주력 디젤모델들이 바로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유럽의 엄격한 규제를 충족시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서는 친환경차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환경부담금이 면제되고 지정 주차장에서는 주차요금이 할인되는 등 혜책을 운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보쉬와 함께 유로5를 충족시키는 첨단 디젤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한국 디젤엔진 기술을 뽐낼 수 있는 쾌거다. 현대기아차는 새 디젤엔진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