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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로 19년 악연을 끊어라

최종수정 2008.11.18 11:11 기사입력 2008.1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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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분위기 제아브로 사우디 흔들어야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연습 모습(연합뉴스).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박지성(맨유),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해외파들은 속속 허정무호에 합류하면서 "아시아국가와의 경기에서 진다는 생각을 가지면 안된다"며 오는 20일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19년간 기록한 3무3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가서는 한국 축구가 세계로 뻗어가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종예선 B조에서 1승1무로 동률을 지키고 있지만 골 득실(한국 +3, 사우디 +1)에서 앞서고 있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사우디에게 덜미를 잡히면 2위 자리도 힘겹게 지켜야 하는 상황이 도래한다. 3위가 된다면 월드컵 진출이 무산된다.

이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이번 경기에서 일단 승리해야 한다. 이에 사우디 공략을 위한 대표팀의 필수공략 과제 두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나예프 하자지의 발을 묶어라
나예프 하자지는 사우디 특급의 주역이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사우디 간판 공격수 야세르 알 카타니(25)의 뒤를 이어 공격의 선봉장이 된 나예프 하자지는 지난 8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바레인과 평가전는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는 빠른 발을 갖고 있으며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골문 앞 위치 선정능력이 탁월해 한국대표팀의 제 1공략카드로 지목된다.

정해성 한국대표팀 수석코치는 리야드 현지에서 사우디 평가전을 관전하며 "집중력이 대단히 좋은 선수"라며 "탄력이 좋고 문전 쇄도 능력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표팀에서는 이영표가 하자지의 발목을 붙잡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소속팀에서도 10경기 풀타임을 소화할 정도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하자지의 공격을 저지할 첫번째 방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최후방에서는 강민수(전북)와 조용형(제주)이, 골키퍼에는 '거미손' 이운재가 막아설 것으로 예상돼 이들이 하자지 공략에 성공할 경우 대표팀의 공격이 한층 빛을 발할 것으로 분석된다.

◆선제골을 넣어라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성, 이영표(왼쪽부터)(연합뉴스).
한국과 사우디의 격돌은 그야말로 용호상박이다. 전적에서는 3승6무5패로 한국대표팀이 뒤져 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는 한국이 랭킹 53위로 사우디(52위)보다 한 계단 높다. 이에 양 국간의 승부는 선제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한국대표팀의 경우 선제골로 사우디를 제압해야만 이를 지키면서 사우디의 공격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선제골 공략에는 이근호(23.대구)와 정성훈(부산) 콤비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근호는 A매치 첫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데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에만 두 골을 기록했다. 또 UAE전에서는 정성훈과 출격해 A매치 두 경기 연속 두 골을 넣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여기에 소속팀에서의 경기와는 다른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의 활약과 '막내' 기성용의 당찬 플레이, 후반 교체 투입 가능성이 있는 박주영(AS모나코, 교체 투입 예정)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선제골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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