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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거짓말' 정정화 감독 "거짓말 잘하던 옛여친이 모델"

최종수정 2008.11.17 19:57 기사입력 2008.11.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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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정정화 감독이 영화 '달콤한 거짓말' (제작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정정화)에서 기억상실을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달콤한 거짓말' 제작보고회에서 정정화 감독은 "'기억상실인 척'하는 소재 자체가 재미있었다"며 "거짓말 잘하던 옛 여친이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정감독은 "'기억상실'에 대한 소재를 아직까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기억 상실을 소재로한 드라마나 영화들을 약간 놀리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영화 속 인물들이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진실한 마음이 어떤 것인가를 깨달아 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실생활에서는 기억상실인 척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솔직히 여자친구 중 거짓말을 매번 하는 친구가 있었다. 이것을 깨닫고 나니 내가 사귀었던 여자는 누구였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다. 이런 면들이 영화에서 내포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로맨틱 코미디란 장르는 온도를 몇도에 맞춰야 할지 애매하다"며 "적정하게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진희는 손 대는 작품마다 애국가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기종영 전문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사는 방송작가 지호역을 맡았다.

지호는 고백도 못하고 헤어진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 민우만을 그리며 사복수녀처럼 살아오다 우연히 그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민호를 잡기 위해 '기억 없는 척' 거짓말을 하는 인물이다.

이기우는 고교 시절 완벽한 외모로 뭇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킹카이자 현재는 빛의 매력에 빠져 조명디자이너가 된 민우 역을 맡았고, 조한선은 허름한 창고를 사무실로 직원은 달랑 한 명뿐인 속옷 홈쇼핑을 운영하는 지호의 소꿉친구 동식 역으로 출연한다.

'달콤한 거짓말'은 운명의 상대를 잡기 위해 '기억 없는 척'해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한 순간의 쇼가 돌이킬 수 없는 피말리는 쇼가 되는 상황을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김현석 감독의 'YMCA 야구단' '광식이 동생 광태' 조연출 출신인 정정화 감독의 데뷔작 '달콤한 거짓말'은 내달 18일 개봉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nomy.co.kr
사진 박성기 기자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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