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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조용한 집들이' 직원들 얼굴엔 '미소'

최종수정 2008.11.17 13:00 기사입력 2008.11.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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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지하철에도 설레는 발걸음
제조는 서초, 금융은 태평로 이원화




# 17일 오전 7시. 비즈니스캐쥬얼을 차려입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서초동 신사옥으로 출근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아침 '뚝' 떨어진 기온에 옷깃은 여미었지만, 출근길 직원들의 표정은 신사옥에 거는 기대만큼이나 밝았다.

# 오전 8시. 공식 업무가 시작됐지만, 몇몇 사무실은 네트워크 통신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어수선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늘 중에는 통신을 비롯한 모든 네트워크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초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신사옥으로 출근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신사옥이 아직 익숙치 않은지 헷갈려 하는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8시를 기점으로 서초동 신사옥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사장단협의회 산하 업무지원실 등 일부 부서만이 남아 있지만, 삼성의 새로운 컨트롤타워 격인 삼성전자의 업무 개시로 본격적인 '서초동 시대'가 개막됐다고 해도 빈말은 아니다.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된 삼성의 서초동 신사옥 3개동에는 약 2만여명에 달하는 '삼성맨'이 근무한다. 35층 높이의 A동은 삼성중공업,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B동에는 삼성물산이 들어섰다. 43층의 C동에는 삼성전자가 입주를 마쳤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들어선 C동의 일부 사무실은 통신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직원들은 새벽부터 콩나물시루처럼 꽉 들어찬 지하철 탓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A씨는 "아침 이른 시간에 출근했는 데도 지하철이 만원이었다"며 "신사옥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태평로사옥은 리모델링을 거쳐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이 둥지를 틀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은 서초동 일대에는 전자, 중공업 등 제조업 계열사들이, 태평로 일대에는 금융계열사 본사가 몰려 있는 ‘강남·북 이원화’ 시대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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