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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도 불황 유탄?.. GM·페덱스 광고 뺄듯

최종수정 2008.11.11 16:33 기사입력 2008.1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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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300만달러 광고비용 부담스러워

미국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미국 최대 단일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도 광고 불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대형 물류업체 페덱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내년 43회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0초짜리 슈퍼볼 광고에 소요될 300만달러(약 39억8970만원) 가량의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것.

페덱스 관계자는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페덱스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슈퍼볼 광고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지난 20년간 12차례나 슈퍼볼 광고를 했던 기업이었다.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는 안호이저 부시와 펩시코(이상 21번) 제너럴 모터스(GMㆍ16번)에 이어 가장 많은 횟수다.

슈퍼볼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미 NBC 방송사는 지난 9월 이후 슈퍼볼 광고를 팔지 못 하고 있다. 9월 이후 월가 투자은행 붕괴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이 쉽게 슈퍼볼 광고에 나서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간 16번이나 광고를 했던 GM도 최근 파산 위기에 몰린만큼 내년 슈퍼볼 광고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아직 8개 기업에 더 슈퍼볼 광고 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내년 슈퍼볼 광고를 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안호이저 부시, 현대 자동차, 파라마운트 영화사, 코카콜라, 펩시코 등이다.

올해 2월3일 펼쳐진 슈퍼볼은 미 스포츠 행사 중 가장 많은 974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이 때문에 슈퍼볼 광고 효과는 단순히 막대한 광고비 이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올해 슈퍼볼 광고를 했던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경우 슈퍼볼 경기가 있던 다음 주에 계좌 규모가 무려 32%나 급증하기도 했다. 슈퍼볼이 열렸던 지난 2월 당시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의 주가는 80% 이상 하락한 상황이었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파산' 우려가 제기되던 시점이었다.

이트레이트 파이낸셜의 닉 우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당시 이트레이드 내에서도 슈퍼볼 광고 참여 여부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광고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주기 위해 슈퍼볼 광고를 결정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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