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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경제 1990년 이후 첫 침체 직면

최종수정 2008.11.11 14:39 기사입력 2008.11.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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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1년 닷컴버블 붕괴때에도 순항했던 호주경제가 근 20년만에 처음으로 침체(Recession) 위기에 직면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호주의 대외수출 주요 항목이었던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면서 호주 경제는 위축되고 있다. 특히 두 자릿 수 성장으로 호주의 철광석, 석탄, 구리, 면화 등을 수입하기에 바빴던 중국이 최근 경제성장 둔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호주 경제는 덩달아 비상이 걸렸다.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년 만의 최저 수준인 0.3%에 그쳤다. 대외수출을 제외한 2분기 경제는 후퇴 양상을 보였다. 가계 지출은 1993년 이래 처음으로 둔화세를 나타냈고 3분기 주택 가격은 1.8% 하락해 1978년 이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호주의 10월 기업신뢰지수는 9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의 알란 오스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공포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 주가와 원자재 값 폭락,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 등이 호주 기업들의 향후 경기전망까지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에서 1.5%로 낮췄다. 내년 성장 전망치도 1.75%로 조정해 지난 8월 전망치 2.5%보다 낮췄다. 2010년 성장 전망치도 기존의 2.75%에서 2.5%로 하향했다.

RBA는 성명서에서 "원자재 붐의 급력한 약화 경제 전반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많은 기업들이 투자 목표를 조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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