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허수경 "한부모 아이들, 행복해지기 위해 법 개정 필요"

최종수정 2008.11.11 14:01 기사입력 2008.11.11 11:5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

"故 최진실은 추운 겨울에 난간도 없는 옥상에 떠밀려서 실족사 당한 것"

방송인 허수경이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조성민 친권 반대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친권 제도 법개정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한부모 가정의 한부모 엄마 허수경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아이의 부모는 몸과 마음이 아플 권리가 없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부모 가정의 한 부모 엄마인 고 최진실의 죽음에 대해 처음에는 그냥 지켜봤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부모는 아플 권리 뿐만 아니라 죽을 권리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허수경은 "유고시 정서적으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대상을 마련해 놓지 않는 한 죽지 말아야 한다"며 "이 땅의 많은 한부모 가장이 외줄타기에서 떨어질 때 남아있는 아이도 함께 추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부모 가장은 아이들의 피난처를 미리 만들어놔야 한다"며 "인격적으로 모욕을 겪고 주위 사람들에 의해 피말라가던 고 최진실이 사망했다. 최진실은 추운 겨울에 난간도 없는 옥상에 떠밀려서 실족사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고 최진실은 발길이 얼어붙어 떠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혼하고 한번도 자식들을 보지 않았던 조성민이 자동적으로 친권자가 되고 그동안 손자들을 보살피던 최진실의 어머니가 딸의 재산은 물론 손주들의 앞날에 대해 논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정한 최진실법은 악플 관련 법제가 아니라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진실로 행복해지는 법 개정에 붙여져야 한다"며 "이 땅의 모든 나쁜 남편, 나쁜 아내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진실한 행복법이 필요하다. 부디 그녀의 죽음을 계기로 부모와 아이들 모두 진실로 행복할 수 있는 법 개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운영되는 '조성민 친권 반대 까페'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가칭)' 주관으로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고 현행 친권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10일 전했다.

전 환경부 장관이자 중견 배우 손숙과 배우 권해효 김부선, 방송인 허수경,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호주제 폐지 시민모임' 등 여성 단체들과 함께 故 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의 친권 회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한 것.

이번 기자회견은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 모임(가칭)' 주관으로 조성민의 친권 회복을 반대하고 현행 친권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적 보완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한편 지난 10월2일 고 최진실의 사망으로 그의 전 남편 조성민과 친동생 최진영 등 유족들과의 친권 및 재산권을 둘러싼 분쟁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