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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각심 일깨우는 신용등급 전망 하향

최종수정 2008.11.11 12:45 기사입력 2008.11.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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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A+)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agative) 전망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의 계속적인 유지가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의아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우리 경제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아 보인다.

좀 의아스러운 것은 은행외화 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 보증, 한미 통화스와프협정 체결 등 잇단 조치로 국가 신용등급에는 하등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정부가 장담해왔고 신용평가사들도 이를 뒷받침해 오다가 불과 한달도 안 된 사이에 등급전망 하향 조정의 평가가 나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를 탓할 입장이 못 되는 것이 우리 현실이며 피치가 왜 이 같은 평가를 내렸는지 되씹어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피치가 우리나라 은행들의 차입 축소로 인해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신용등급 전망 강등의 이유를 꼽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피치는 한국의 유동성 우려는 완만한 수준이지만 "경기의 급격한 하강과 은행자산 가치 절하를 막기 위한 차입 축소는 대외신인도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경우 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피치가 한국의 외환 사정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앞날이 얼마나 험난할 것인가를 예고해주는 신호로 받아드릴 필요가 있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밖에서 보는 우리 경제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평가인 것이다.

이번 피치의 신용 등급 전망의 부정적인 영향은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평가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외국인들의 시각은 더욱 예민해 질수 밖에 없다. 자칫 외환 위기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단초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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