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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證, 계좌오류 '대혼란'

최종수정 2008.11.11 16:57 기사입력 2008.11.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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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장중 이트레이드증권 거래프로그램 '씽(X-ing)'의 주식 잔고 화면. 해당 고객은 보유하지 않았던 일부 종목(기산)이 본인 잔고에 잡혀 매도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의 증권거래시스템이 잔고 반영에 오류가 생겨 1만2000여 고객 계좌에 보유하지 않은 종목이 조회되는 등 일대 혼란을 빚고 있다.

또 주식 보유 현황이나 결제 금액 등이 실제와 다르게 조회됨으로써 매도 주문이 잘못 나오는 등 주식 거래가 엉망진창이 된 것.

더구나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종목이 계좌에 잡힐뿐 아니라 매도주문을 내면 매도가 되는 등 파행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1일 오전 이트레이드증권의 씽(Xing)을 비롯한 증권거래 시스템이 수일간의 결제 내역이 반영이 안되는 시스템 오류를 나타내고 있다. 심지어 낯선 계좌의 종목이 조회됨으로써 함부로 매도하는 사태가 발생돼 타인이 보유한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어 향후 법적 책임문제가 커질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 계좌를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매도"매수 주문도 안되고 실시간 잔고도 전혀 맞지 않는 엉뚱한 액수로 나오는데다 얼른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데 전화통화마저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현재 일부 고객님 계좌의 금일 결제분 잔고가 다르게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고 시인했다.

아울러 공지사항을 통해 "매도시 원장과 다르게 표시됨으로써 착오 매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매를 잠시 유보해 달라"면서 "매도 주문은 고객서비스팀으로 접수해 진행토록 조치하겠다"고 알렸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현재 코스콤과 함께 시스템 복구에 나섰으며 작업이 끝나는 대로 불편함이 없이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매도 거래시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코스콤측은 "이트레이드증권이 온라인만 하다가 얼마전 오프라인에서 지점 영업을 시작했는데 야간에 이트레이드증권으로부터 지점영업을 할 수 있도록 법인계좌를 정리하는 작업을 위탁받았다. 그래서 그 작업을 처리하는 중에 법인계좌와 함께 개인 계좌가 같이 들어와 일부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스콤측은 11일 오전 8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 약1만2000여개 계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개선작업을 시작했으나 장이 시작되는 9시를 훌쩍 넘겨버리면서 오류 계좌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장 직후 주식을 제때 거래하지 못한 고객들은 "당장 계좌를 해지할 것"이라고 분노를 표하면서 심지어 손실 배상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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