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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電 "서킷시티 대금환수 문제 없다"

최종수정 2008.11.11 13:55 기사입력 2008.11.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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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험에 가입.. 제품공급도 당분간 유지

미국의 대형 가전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가 10일(현지시간) 자금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물건을 공급해오던 국내 전자업체들이 제품 대금을 환수받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킷시티는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양판점으로 미국 내 2위 규모지만 장기화된 신용위기와 경기 침체에 엄청난 적자에 시달려왔다.

서킷시티는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파산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서에서 34억달러의 자산과 23억2000만달러의 채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각각 1억1590만달러, 411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묶여있다. 이밖에 휴렛패커드 1억1880만달러, 소니 6000만달러, 도시바 1790만달러 등으로 전자제품 공급업체에 총 6억5000만달러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채권보험에 가입돼 있어 대금을 환수받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통업체에 물건을 공급할때는 대금과 관련된 보험에 가입한다"면서 "서킷시티와의 거래 역시 마찬가지로 채권보험에 가입돼있으며 전액 환수가 가능하므로 이번 파산보호신청에 따른 실질적인 손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공급도 당장은 중단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서킷시티는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고 회생 철차를 밟고 있기 때문에 제품 공급에 대해서는 협의를 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서킷시티측의 사정이 나아질지 아닐지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향후 제품 공급을 이어갈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킷시티는 미국에 721개, 캐나다에 77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대형 업체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3분기 실적에서 1년 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어난 2억392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미국내 매장의 20%를 폐점하고 이를 통해 4만3000명의 인력중 20%도 줄이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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