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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맥도널드 '웃고' 스타벅스 '울고'

최종수정 2008.11.11 15:30 기사입력 2008.11.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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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10월 매출 8.2% 늘어
스타벅스 분기 순이익 '반토막'

경기 침체 여파 속에 미국 요식업계의 양대 아이콘인 맥도널드는 웃고, 스타벅스는 울고 있다.

싼 가격의 식사를 찾는 미국인들이 늘면서 맥도널드의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난 반면, 비싼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스타벅스의 분기 순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의 10월 동일 점포 매출이 전년 동월에 비해 8.2%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5.5% 증가를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달러짜리 메뉴 덕분에 맥도널드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짐 스키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에서 1달러짜리 메뉴가 인기를 끌었고, 유럽에서는 새로 선보인 버거와 부담이 없는 치킨 샌드위치 메뉴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점포 매출은 5.3%, 유럽 점포 매출은 9.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 침체 여파로 순이익이 급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가운데 맥도널드만이 불황에도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츠의 피터 얀코브스키스 매니저는 "맥도널드는 이 어려운 시기를 이용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맥도널드는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타벅스의 10월 동일 점포 매출은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동일 점포 매출이 바닥을 지났다고 자신했던 하워드 슐츠 CEO의 체면도 구겨졌다.

이날 스타벅스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주당 1센트, 총 54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장 폐쇄 및 감원에 따른 특별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순이익은 10센트라고 스타벅스는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13센트를 밑돈 수준. 전년 동기의 주당 21센트, 총 1585만달러에 순이익에 비해서도 반토막났다.

스타벅스는 올해 600개 이상의 매장 페쇄와 감원, 신 메뉴 도입 등 회생 방책을 내놓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맥도널드가 커피 메뉴를 출시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스타벅스의 위기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스타벅스와 맥도널드의 희비는 이날 증시에서 뚜렷하게 엇갈렸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3.32% 하락한 1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6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맥도널드의 주가는 1.82% 뛴 56.48달러를 기록했다. 맥도널드는 이틀 연속 올랐다.

연초 이후 맥도널드 주가 추이 <출처 : 야후 파이낸스>

연초 이후 스타벅스 주가 추이 <출처 : 야후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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